"공 참 괜찮더라" 최지만 감탄 부른 김서현·정우주, 2군 담금질 끝내고 1군 복귀

김서현. 연합뉴스

최근 3연패 늪에 빠지며 리그 6위에 머물고 있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고 뒷문을 재정비하기 위해 1군 엔트리 개편에 나섰다.

한화 구단은 경기 휴식일인 17일 KBO 엔트리 조정을 통해 우완 불펜 강재민과 김종수, 내야수 정은원을 1군에서 말소했다.

이들의 빈자리는 퓨처스리그(2군)에서 조정기를 거치며 구위를 가다듬은 파이어볼러 듀오 김서현과 정우주가 채울 전망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8일부터 시작되는 KIA 타이거즈와의 주중 3연전에 맞춰 두 투수를 1군에 콜업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두 투수의 잠재력은 2군 무대에서도 확인됐다. 김서현은 지난 12일부터 퓨처스리그 3경기 3이닝 동안 무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고, 정우주 역시 최근 3경기 3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특히 지난 15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상대 팀으로 출전했던 메이저리그 출신 베테랑 타자 최지만(울산 웨일즈)이 두 투수의 기량을 높게 평가해 이목을 끌었다. 최지만은 경기 후 "생각했던 것보다 좋은 선수들이 정말 많다. 오늘도 정우주 선수가 나왔는데, 제가 지난번에 한 번 언급한 적이 있어서 한 번 대결해보고 싶었는데 바로 내려가서 아쉬웠다"고 전했다.

이어 직접 타석에서 상대했던 김서현에 대해서도 "김서현 선수의 공도 봤는데 '아, 이 정도구나' 싶을 정도로 괜찮았다"며 "2군 선수들도 그렇고, 제가 1군을 직접 경험해본 것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수준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호평을 남겼다.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던 한화는 올 시즌 불펜 난조가 겹치며 17일 기준 48승 53패 3무(승률 0.475)로 5위 두산 베어스에 6경기 차 뒤져 있다. 잔여 40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복귀하는 두 젊은 강속구 투수가 반등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우주. 한화 이글스

한편 이날 타 구단들도 부상과 전력 재편에 따른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9위 SSG 랜더스는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한 외국인 투수 토머스 해치를 비롯해 내야수 김민준, 부상 대체 외국인 타자 블라이 마드리스를 등록 말소했다. SSG는 왼쪽 어깨 재활을 마친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복귀시키기 위해 전날 마드리스와의 결별을 공식화했다.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 역시 투수 김성민과 김윤하, 외야수 임병욱을 1군에서 제외했다. 키움 관계자는 "임병욱은 16일 왼쪽 내전근 통증을 호소해 병원 정밀 검진을 받은 결과 미세한 손상이 발견됐다"며 "2주 정도 경과를 지켜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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