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에볼라 사망자 2300명 넘어…"28분에 한 명 꼴로 사망"

연합뉴스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내 에볼라 사망자가 2300명을 넘어서며 역사상 가장 많은 사망자를 낸 발병 사태로 기록될 전망이다.

17일(현지시간) 민주콩고 언론공보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민주콩고 내 에볼라 누적 확진자는 4945명, 사망자는 2325명으로 집계됐다. 치명률은 47%로, 2018~2020년 에볼라 유행 당시 사망자인 2299명을 넘어선 수치다.

민주콩고에서는 지난 5월 15일 에볼라 발병이 공식 선언된 뒤 현재까지도 빠른 속도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주 민주콩고에서 365명이 에볼라로 사망했다며, 28분에 1명꼴로 사망자가 발생한 셈이라고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재 민주콩고 에볼라 유행이 역대 최악의 에볼라 사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이미 역대 두 번째로 큰 에볼라 유행이며, 지금까지 발생한 어떤 에볼라 유행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며 "현재 속도대로라면 2014~2016년 서아프리카 에볼라 유행도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발병 선언 이후 취약한 의료 인프라, 지역 사회의 저항, 그리고 불안정한 정세가 문제가 됐다"며 "감염 사례를 파악하고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발병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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