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당은 이재명 대통령과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뛸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정청래·송영길 후보를 제치고 당 대표로 선출됐다.
김 대표는 이번 전대에서 처음 도입된 '1인 1표 당원 주권'으로 뽑힌 첫 지도자다. 그는 수락 연설에서 "제 몸처럼 사랑하는 민주당이어서 명예롭고, 1인 1표 당원 주권의 첫 선택이라 역사적"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자신의 정치 이력을 언급하며 감회를 밝혔다. 그는 "5·18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20살에 서울대 학생회장으로 공인의 길에 선 지 40년 만에 민주당 대표가 됐다"고 했다.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을 "평생 스승", 이재명 대통령을 "평생 동지"로 각각 언급했다.
40년 정치 인생의 결론으로는 "하늘과 국민이 가장 두렵고 감사하다"를 꼽았다. 그는 "겸손의 다짐이 저를 지켰고, 공부하는 정치가 저를 키웠고, 정치는 결국 국민이 한다는 무서운 반성이 저를 살렸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당 쇄신 구상도 내놨다. 그는 "민주당을 바꾸겠다. 언어도, 정책도, 태도도, 문화도 진화할 것"이라며 'ABC 플랜'을 제시했다. 이재명 정부의 'ABCD 성장 전략'에 이어, 어포더빌리티(생활비·민생 정치)·브로드(확장·덧셈 정치)·컴피턴스(유능한 정치)를 축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당청 관계에 대해서는 "국정의 중심인 대통령과 정부를 지원하는 전면 협력의 창조적 수평 관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성공이 곧 국민의 성공"이라며 당이 토론하고 직언하는 한편 정부의 방패이자 민심 창구가 되겠다고 했다.
경쟁했던 두 후보와의 협력도 약속했다. 김 대표는 "정청래·송영길 후보와 함께 뛸 것"이라며 "제가 그 장을 넓게 열고 함께 모시겠다"고 말했다.
당면 과제에 대해서는 "어려운 당 내외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앞으로 더 큰 내우외환의 풍파가 몰아닥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인내와 지혜로 신임 지도부, 동지들과 함께 반드시 돌파해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