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광양시의회 한목소리…"순천대 의대·동부권 대학병원 설립해야"

동부권 균형성장 공동성명…항만공사 통합 반대·미래산업 육성도 촉구

여수·순천·광양시의회 의원들이 공동성명을 발표한 뒤 구호를 외치고 있다. 박사라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동부권 3개 시의회가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과 동부권 대학병원 설립을 비롯한 지역 현안 해결과 균형성장을 촉구했다.

여수·순천·광양시의회 의원 60여 명은 18일 순천 동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특별시의 주요 정책과 핵심 기능, 재원이 특정 권역에 편중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3개 시의회는 "동부권이 서부권보다 약 30만 명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여수·광양국가산단과 여수광양항 등 국가 핵심 산업시설이 밀집해 있다"며 "인구와 행정수요, 산업적 역할이 정책 결정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의과대학과 대학병원 입지는 정치적 이해관계가 아닌 인구와 의료수요, 접근성, 의료취약도 등 객관적인 기준으로 결정해야 한다"며 순천대 의대와 동부권 대학병원 설립을 요구했다.

여수·순천·광양시의회 의장들이 동부권 균형성장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낭독하고 있다. 박사라 기자

지역별 핵심 현안에 대한 요구도 이어졌다.

순천은 순천대 의과대학과 동부권 대학병원 설립을 통해 부족한 중증·필수의료 기반을 확충할 것을 요구했다.

여수는 여수광양항만공사의 통합 추진에 반대하며 여수광양항의 독립성과 경쟁력 보장을 촉구했다.

광양은 여수·광양국가산단과 율촌·세풍산단을 연계한 미래산업 생태계 구축과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요구했다.

이와 함께 제2차 공공기관 이전과 공공혁신지구 조성 과정에서도 동부권의 인구와 산업적 기여, 행정수요에 상응하는 공공기관을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개 시의회는 "통합특별시의 경쟁력은 권역 간 균형에서 출발한다"며 "동부권의 인구와 산업적 기여, 행정수요가 정책 결정과 핵심 기능·재원 배분에 공정하게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의 성과가 모든 권역에 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동부권의 실질적인 균형성장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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