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측 이래 최대 폭우 덮친 거제…변광용 "특별재난 선포해야"

변광용 거제시장 "피해 규모 너무 커, 지방정부 감당 한계"

변광용 거제시장 옥포동 산사태 현장 점검. 거제시청 제공

광복절 연휴에 90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로 막대한 피해를 본 경남 거제시가 조속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촉구하고 나섰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18일 성명을 내고 "이번 재난은 지방정부의 행정력과 재정만으로 감당하기에는 피해 범위와 규모가 너무 크다"며 "무너진 시민들의 일상을 회복하고 파손된 공공시설을 신속히 복구하기 위해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변 시장은 "극한호우가 이제는 상시적 위험으로 대두된 만큼 단기 복구를 넘어 항구적인 재해 예방을 위한 국가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피해 상황을 엄중히 인식해 특별재난지역을 조속히 선포해 달라"고 요청했다.

거제 폭우 피해 현장. 엑스(옛 트위터) 캡처·경남소방본부 제공

거제에는 17일 하루에만 636.8㎜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새벽 한때 1시간 동안 무려 124.5㎜의 비가 퍼부어 1972년 거제 관측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루 강수량으로는 2002년 태풍 '루사' 이후 가장 많았다.

산사태로 인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으며, 주민 5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산사태와 도로 침수, 2700여 세대 정전과 4천여 세대 단수 등 피해가 속출했다.

시는 현장 지원과 접수 창구를 일원화하기 위해 '재난복구 통합지원본부' 가동하고 복구 지원에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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