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美, 이란·북한 두 불량 국가 상대 대조적 모습 보여"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전쟁을 치르는 와중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우호적 관계를 강조하고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했다. 하지만 이를 토대로 북한 비핵화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은 낮다는 비판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 북한이라는 두 '불량 국가'를 상대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다고 평가했다.

핵무기 보유 직전 단계에 있는 이란과는 전쟁을 벌이면서 미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북한 달래기에 나섰다는 취지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김 위원장과 세 차례 대면과 관련해 "훌륭한 관계"였다고 판단했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비핵화는 의제가 아니다'고 명확하게 선을 긋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의 지도자가 만날 경우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도 NYT는 소개했다.

미국의 북핵 정책 실패를 지적한 신간 '폴아웃'의 저자이자 미 국무부 북한담당관을 지낸 조엘 S. 위트 스팀슨센터 석좌연구원은 현재 상황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추진할 경우 오히려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위트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대미 관계 개선에 관심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다"며 "김 위원장은 핵무기 능력을 유지하고, 동맹인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파병하며, 한국을 위협하는 데 혈안이 돼 있다"고 비판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NYT에 김 위원장이 미국과 이란 전쟁을 예의 주시하고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며 이 때문에 더 비핵화를 포기할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했다. 차 석좌는 미국과 이란의 전쟁과 관련해 "군사적 공격을 피하기 위해 핵무기 개발을 추구하는 것이 옳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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