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중국에 추가 관세 검토…美 압박 영향?

연합뉴스

미국과 북미무역협정(USMCA) 연장안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멕시코가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인상과 반덤핑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최근 자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중국 등 일부 국가 제품에 대해 수입 관세를 올리거나 새롭게 부과하는 방안을 두고 내부 논의를 진행 중이다. 대상 품목으로는 철강과 자동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번 조치를 두고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압박의 결과물로 멕시코 정부가 미국과의 통상 관계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USMCA의 일괄 연장 대신 매년 이행 상태를 평가하겠다고 밝혔으며 이와 동시에 미국 측은 멕시코에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의 대(對)중국 공동 전선 요구를 일부 수용해 자국 제조업을 보호하겠단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가 아시아산 제품의 유입을 막아 자국 공급망을 강화하고 대신 투자를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대중국 추가 관세에 대한 멕시코 정부의 입장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멕시코는 올해 1월 중국산 자동차와 철강 등 1500여 개 품목에 대해 최대 50%의 관세를 인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 1~5월 중국산 물품 수입액은 작년 동기 대비 33% 정도 줄었다. 특히 승용차와 부품 수입은 40% 이상 크게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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