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운봉 장기 방치 건축물 철거…전북도 건축위 가결

30년 가까이 공사 중단
인근 지리산 에코촌 미관 해쳐
건축주 연락 닿지 않아, 공공 주도 철거
도내 장기 방치 건물 17곳

남원 운봉 장기 방치 건축물 위치도. 전북도 제공

30년 가까이 공사가 중단된 전북 남원 지역 장기 방치 건축물이 철거된다.

19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북도는 지난 6~12일 올해 제1차 건축위원회를 열어 남원시가 제출한 '운봉 장기 공사 중단 위험건축물 철거'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

건축위는 남원시에 건물 철거와 관련해 △분쟁 소지를 방지하기 위한 법적, 행정적 절차 검토 △국토교통부 공사 중단 건축물 정비 지침 준수 △안전사고 예방 등을 권고했다.

남원시 운봉읍 공안리 산59-13 외 1필지에 위치한 이 건축물은 숙박시설 용도로 지난 1995년 9월 첫 삽을 뜬지 2년 만에 공사를 중단했다. 대지면적 2만 7431㎡에 연면적 2만 3417㎡, 건축면적 4882㎡, 지상 9층·지하 2층 규모다.

남원시는 공정률 8%에 그친 이 건축물 인근에 조성하는 숙박·캠핑시설인 '지리산 에코촌' 미관 개선을 위해 건물 정비를 추진했다. 하지만 법인 청산 상태인 건축주와 연락이 닿지 않아 자발적 정비와 공사 재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장기 방치에 따른 안전 및 미관 저해 우려가 커지자, 공공 주도의 철거에 나섰다.

한편, 부도와 자금 부족 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채 오랜 기간 방치된 건축물이 전북지역에 17곳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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