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12일 양국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일정을 대폭 단축하는 계획을 공동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양국 군사당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미 연합연습 축소 요청을 받아들여 전날 밤 늦게 이같이 결정했다.
이와 관련,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전날 오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50주년 추모식 참석을 긴급 취소하고 오후 국방부를 방문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만났다.
한미 양측은 당초 17일~27일 예정된 UFS연습을 오는 21일까지 진행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1부 방어작전만 하고 2부 반격작전은 취소함으로써 내용상으로는 절반 수준 이하로 줄어드는 셈이다.
야외 실기동 훈련도 지난해 17건(대대급 이상)에서 14건으로 줄어든 가운데 한국군이 단독 훈련하는 방식 등으로 추가 축소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8년에도 대북 접근 차원에서 한미연합연습을 취소하겠다고 일방 발표했지만, 약 두 달 간의 시간적 여유를 두고 이뤄졌다.
이번처럼 연습이 이미 시작된 가운데 일정이 단축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