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랜싱 공장 가동을 시작하며 북미 시장 내 생산 역량 강화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은 18일(현지시간) '미시간 랜싱 공장(LG Energy Solution Michigan-Lansing)'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그레첸 휘트머 미시간 주지사, 더그 버검 미국 내무부 장관, 톰 배럿 공화당 하원의원, 홍상우 시카고 총영사,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사장, 최대식 미시간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LG에너지솔루션 김동명 CEO는 "랜싱 공장의 가동은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 모빌리티 산업과 에너지 인프라 미래를 뒷받침할 최첨단 배터리 제조 네트워크를 구축해 미국 배터리 생태계를 강화하고 현지 생산 역량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랜싱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지역 내 7번째 생산공장으로, 지난해 2월 GM과의 3번째 합작공장을 매입해 ESS와 EV 배터리를 동시 생산하는 복합 거점으로 리밸런싱했다. 이번 가동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ESS '5대 생산 거점' 체계를 완성했다. 해당 거점은 △미시간 랜싱 공장 △미시간 홀랜드 공장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온타리오 공장 등 단독 공장 3곳과 △혼다 합작공장 L-H 배터리 컴퍼니 오하이오 공장 △GM 합작공장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 등 합작공장 2곳으로 구성된다. 5개 공장 모두 ESS와 EV용 배터리를 함께 생산하는 복합 거점이다.
랜싱 공장은 연간 총 35GWh 이상의 배터리 셀 생산능력을 확보해 ESS(에너지저장장치)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전기차용 NCM(니켈·코발트·망간) 삼원계 배터리를 함께 생산할 예정이다. 생산된 LFP 제품은 ESS SI 법인 버텍(Vertech)을 통해 핵심 전력 인프라 및 AI 데이터센터 관련 주요 고객들에게 공급된다. 전기차용 배터리는 토요타에 공급되고, 미국 켄터키주 조지타운 공장에서 생산되는 2027년형 토요타 하이랜더 등에 탑재된다. 연내 가동 예정인 애리조나 퀸크릭 원통형 공장을 포함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생산시설 8개 전체가 올해 안에 양산을 시작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말 기준 북미 중심 약 140GWh의 ESS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총 3조 원 이상의 신규 수주 계약을 맺었다. ESS 사업에서는 테슬라, 테라젠, 엑셀시오 에너지 캐피탈, EG4, 한화큐셀 등과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5월에는 오라클의 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DTE에너지와 총 6GWh 규모 공급계약을, 7월에는 사이프레스 크릭 에너지(CCE)와 최대 2.9GWh 규모의 구글 프로젝트 공급협력을 진행했다.
아울러 전기차(EV) 배터리 사업도 확대를 추진 중이다. 애리조나 공장에서는 올해 4분기 설비 효율이 50% 개선된 라인에서 46시리즈 본격 양산을 시작한다. 46시리즈는 리비안, 체리자동차, 벤츠, BMW 등에 공급이 확정됐다. 연초 가동을 일시 중단했던 얼티엄셀즈 오하이오 공장도 재가동을 시작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랜싱 공장은 여러 변화와 어려움 속에서도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운영 효율화를 위한 노력 끝에 거둔 실질적 성과"며 "5대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압도적인 생산 역량과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해 북미 ESS 시장 기회를 선점해 나갈 것" 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