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연합훈련 단축 결정…실기동 훈련도 축소(종합)

합참 "미측 제안으로 기간과 규모 등 일부 조정하기로"
기간은 절반으로 줄여 21일 종료…기동훈련도 축소 협의중
이미 시행 중인 훈련 단축은 매우 이례적…대북 유화 신호
北 "자위권 행사 명백한 행동으로 표현할 것"…논평으로 수위 조절

한미연합훈련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실시 중인 가운데 18일 경기도 동두천시 주한미군 기지에 미군 차량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미 양국은 19일 현재 진행 중인 연합군사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 축소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한미는 미측의 제안으로 연습 기간과 규모 등을 일부 조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양측은 지난 17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일정으로 2026 UFS 연습을 시행 중이다. 
 
양측은 UFS 연습 기간을 21일까지 단축하기로 결정했고, 야외기동훈련은 일부 축소하기로 하되 구체적 내용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양측은 또 이번 연습의 전시 지휘소를 경기도 성남의 CP탱고와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로 이원화해 운영하고 있다.
 
한미 양측은 UFS 연습 목표 달성과 연합방위태세 확립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 뒤 시행하기로 했다고 합참은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6일(현지시간) 한미연합연습 축소를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알려진 지 수일 만에 이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인 2018년에도 북미대화 촉진을 위해 한미연합연습 취소를 일방 발표했지만 두 달여의 여유를 두고 이뤄졌다. 이번처럼 연습이 이미 시작된 가운데 축소를 결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은 18일 오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 50주년 추모식 참석을 긴급 취소하고 오후 국방부를 방문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을 만났다.
 
이번 결정으로 2026 UFS는 오는 21일까지 예정된 1부 방어작전만 하고 2부 반격작전은 취소됨으로써 실제 내용상으로는 절반 이하로 축소된 것 셈이다. 
 
아울러 야외 기동 훈련도 지난해 17건(대대급 이상)에서 14건으로 이미 줄어든 가운데 추가 조정이 논의됨에 따라 북한의 반발할 여지는 더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은 19일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을 통해 UFS 연습을 거론하고 "적대세력의 군사적위협을 무력화하기 위한 우리의 자위적 권리 행사는 더욱 명백한 행동으로 표현될 것"이라며 반발했다. 
 
다만 조선중앙통신사 논평이라는 형식과 전반적 논조를 감안할 때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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