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와 매주 2~3회 라운드" 김시우의 2026년 비결은 연습

김시우. 연합뉴스

김시우의 2026년 상승세의 비결은 결국 연습이었다.

김시우는 19일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다양한 샷을 연습했던 것이 도움이 됐다. 핀 위치에 따라 다른 구질을 코스에서 시도해보면서 때로는 공격적으로, 때로는 방어적으로 플레이하는 것이 좋아졌다. 코스 공략도 공격적일 때는 공격적이지만, 무리하지 않아야 할 때 잘 참았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비시즌 함께했던 라운드도 효과가 있었다. 김시우와 셰플러는 텍사스주 댈러스에 살고 있다.

김시우는 "비시즌 스코티와 매주 2~3번 라운드를 한 것이 도움이 됐다. 칠 때마다 내가 어려워했던 샷들에 질문을 했다. 그것들을 내 게임으로 만들기 위해 많이 연습했다"면서 "거의 2년 정도 꾸준히 홈 코스에서 같이 쳤다. 대회 때보다 더 무적인 것 같다. 2년 동안 두 번 이기고 한 번도 못 이겼다. 아예 미스가 없다. 64타 위로는 치지 않는 것 같다. 대회에서는 실수도 하는데, 홈 코스에서는 실수도 안 한다"고 웃었다.

김시우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준우승 3회를 비롯해 톱10에 11차례 진입했다. 지난 플레이오프 1차전 페덱스 세인트 주드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몇 차례 우승 기회를 잡았지만, 마지막에 조금씩 흔들렸다.

김시우는 "긴장감 같은 것은 올해 우승권에서 많이 플레이하면서 훨씬 좋아졌다. 긴장해서 우승을 못했다기보다 2~3년 동안 우승권에서 쳐본 적이 없어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몰랐던 것 같다. 배워가면서 우승에 더 가까워지는 것 같다"면서 "PGA 투어 우승은 워낙 어렵다. 누구나 하루에 59~60타를 칠 수 있는 실력이 있기에 운도 따라야 한다. 불안하지는 않다. 열심히 하다보면 운이 따라서 우승까지 이어지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김시우. PGA 투어 제공

김시우의 마지막 우승은 2023년 1월 소니오픈이다. 2026년 남은 대회는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과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김시우는 "매년 1승 이상이 목표다. 2023년 이후 우승이 없어서 아쉽고, 또 답답하기도 하다. 그래도 꾸준히 잘 플레이하고 있어서 스트레스는 안 받는 것 같다. 2개 대회가 남았다. 내 플레이를 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는 10점 만점에 9점 정도 생각한다. 우승말고는 거의 커리어 베스트다. 실력도 향상된 것이 느껴진다. 100점 만점을 주고 싶지만, 우승을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마지막까지 쏟아부어서 좋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우승 기회를 만들어서 꼭 우승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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