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인공지능(AI) 도입 등으로 직무 요건이 급변하고 경력직 선호가 높아지면서 청년들이 느끼는 금융권 취업의 문턱은 높은 상황"이라며 금융권의 적극적인 인재 채용과 육성을 당부했다.
내년부터는 박람회를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 개최하고, 이 중 한 번은 비수도권 지역에서 열어 지방 청년들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19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6 금융권 공동채용 박람회' 축사에서 "AI시대에 필요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육성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근 다양한 금융기관에서 지역 인재와 장애인 등 사회적 배려 대상 채용을 확대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런 사례가 금융권 전반으로 확대되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부터 양일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았으며, 역대 최다인 82개사가 참여했다. 업권별로는 은행(15개)·증권(9개)·보험(16개)·금융공기업(20개)·여신(12개)·협회(6개)·해외(4개) 등이다.
특히 우수 면접자에게 서류전형 면제 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채용연계 현장면접' 프로그램은 기존 은행권 중심에서 한국투자증권과 중국공상은행 서울지점까지 확대됐다.
이 밖에도 금융공기업·생명보험·손해보험·여신 업권 31개사가 모의면접을 진행하고, 모든 참여 기관이 취업 상담을 제공한다.
올해 콘퍼런스는 조직 문화나 단순 금융 지식에서 벗어나 직무 지식 위주로 종류가 다양해졌다. 또 청년들이 실제 업무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금융 직무체험관'도 새로 마련됐다.
한편, 이날 이 위원장은 청년 창업 기업의 자금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금리와 보증료를 우대하는 '유망 청년 창업 보증부 대출'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7월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신용보증기금과 IBK기업은행을 통해 2천억원 규모의 해당 대출을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