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 영업이익이 지난해 이맘때보다 큰 폭으로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54% 늘었는데, 대표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해도 76% 증가율을 보였다. 코스닥 상장사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62% 늘었다.
코스피, 분석대상 634개사 중 519개사 흑자, 115개사 적자
19일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월 결산법인 2026년 상반기 결산실적을 발표했다.연결재무제표 제출 대상인 12월 결산 상장법인 699개사 중 신규로 설립되거나 분할·합병한 12개사, 감사(검토)의견 비적정 11개사, 연결 수치를 별도 분석하는 금융업종 42개사를 제외하면 634개사가 분석 대상이 됐다.
이들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2천조 1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4% 늘었다. 영업이익은 388조 1532억원으로 254.15% 늘고, 순이익은 386조 6740억원으로 333.3% 증가했다.
다만 코스피 상장사 중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2개사의 매출액이 437조 2700억원으로 전체 21.86%를 차지한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632개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은 각각 15.01%, 75.61%, 119.68% 증가한 셈이다.
코스피 상장사 634개사의 올해 상반기 부채비율은 100.81%로 전년 동기 대비 9.71%포인트(p) 감소했다. 순이익 기준 흑자기업은 519개사(81.86%)로 전년 대비 34개사 늘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일반서비스 등 14개 업종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부동산(적자전환), 오락·문화(-33.55%), 운송·창고(-17.71%), 운송장비·부품(-6.17%), 전기·가스(-6.98%), 통신(-10.01%) 6개 업종은 감소했다.
금융업 영업익 '쑥'…증권>보험>금융지주 순
코스피 시장에 상장된 금융업종 48개사 중 개별재무제표 6개사(롯데손해보험, 유화증권,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한양증권, 흥국화재)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41조 1959억원으로 36.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은 31조 9488억원으로 32.82% 늘었다.업종별로 영업이익 증가율은 증권부문이 163.37%로 가장 높았고, 보험 22.90%, 금융지주 20.89% 순이다. 조사 대상이 된 금융지주는 BNK금융, IM금융, JB금융, KB금융, 메리츠금융, 신한, 우리금융, 하나금융, 한국금융 9개사다.
다만 은행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5.18% 줄고, 순이익도 4.27% 감소했다.
코스닥 상장사 영업익 전년比 62%↑·순익 287%↑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12월 결산법인 1375개사 중 분석 대상은 1264개사였다. 이들 기업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83조 57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17%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조 4279억원(61.54%↑), 9조 7069억원(286.95%↑)으로 1년새 큰 폭의 증가율을 보였다.
분석 대상 1264개사의 올해 상반기말 부채비율은 126.04%로, 지난해 말 대비 12.46%p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 흑자 기업은 800개사(63.29%)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21개사(9.57%) 늘었다.
업종별로는 유통, 일반서비스 등 17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반면, 건설(-8.97%), 농업·임업 및 어업(-26.89%), 운송·창고(-5.50%), 전기·가스·수도(적자지속), 운송장비·부품(-15.26%), 출판·매체·복제(-1.77%) 6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한편, 코스닥 150지수 편입기업의 매출액,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각각 62조 9483억원(전년 동기 대비 63.08%↑), 4조 4683억원(58.42%↑), 4조 3028억원(150.18%↑)으로 집계됐다.
거래소가 재무실적과 시장평가, 기업지배구조 우수 등 '코스닥시장 글로벌 기업'으로 지정한 40개사의 매출액(14조 2551억원)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6.15% 늘고, 영업이익(1조 2076억원)과 순이익(1조 3092억원)은 각각 2.47%, 29.9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