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교육 주체들, '지역책임 교육 대전환' 공동선언

지역책임 대입전형 개발·지역인재전형 확대 추진
교육과정 특례 요청…공동 개발기구 설치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19일 광주청사 브리핑실에서 김대중 교육감, 지역대학 총장 등과 '지역책임 교육혁신 공동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전남광주 지방정부와 교육청, 지역 대학이 미래 인재를 지역에서 키우고 정착시키기 위한 '지역책임 교육 대전환'을 선언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19일 광주청사 브리핑실에서 민형배 특별시장과 김대중 교육감, 이근배 전남대 총장, 이주희 광주전남지역대학교총장협의회장, 이호균 광주전남전문대학총장협의회장 등이 참석해 공동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 선언은 지난 5일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전남광주만의 차별화된 대학입시와 교육체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참석 기관들은 학교 교육부터 대학 진학, 지역 산업과 정주까지 연결하는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40년간 분리됐던 전남과 광주의 학교와 대학, 산업을 하나의 광역생활권으로 묶어 지역 인재의 성장과 정착을 공동으로 책임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역책임 대입전형'을 연구·개발하는 공동기구를 설치한다. 지역인재전형의 대상과 선발 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반도체 등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된 학과의 정원도 늘릴 계획이다.

대학 정원과 대입전형 관련 규제를 완화하도록 중앙정부와 관계기관에 공동 건의하고, 학교 교육에서 지역 산업 현장까지 이어지는 '교육 지산지소'(地産地消) 체계도 마련한다.

교육과정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한 특례도 추진한다. 서·논술형 평가와 절대평가를 기반으로 한 전남광주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육부와 국가교육위원회에 특례를 요청하기로 했다.

다만 지역 간·학생 간 형평성을 고려해 충분한 사회적 논의와 검증을 거쳐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최소화하면서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모델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선언을 계기로 지방정부와 교육청, 대학 간 협력체계를 구체화하고 지역책임 대입전형과 교육과정 특례, 지역인재전형 확대 등 후속 과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민형배 특별시장은 "통합특별시와 교육청, 지역 대학이 충분한 숙의를 거쳐 지역 학생들이 지역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재 양성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