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캐나다 50% 관세 돌연 중단…송유관 사업 부활 가능성↑

발효 몇 시간 앞두고 사흘간 유예…200억달러 규모 수출품 대상
美·캐나다 막판 협상 진전…자동차·유제품 등 무역 쟁점 조율
바이든이 중단한 1931㎞ 송유관 사업 다시 협상 테이블에

연합뉴스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부과하려던 50%의 관세를 발효 하루 전에 전격 중단했다. 대신 송유관 건설사업 카드를 제시해 성사 여부가 관심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밤 10시쯤, 자신의 SNS에 "내일 아침부터 발효될 예정이었던 캐나다 50% 관세를 사흘 간 일시 중단했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는 캐나다와 미국이 문서 최종 확정을 전제로 합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에 의해 오래전에 폐기됐던 위대한 키스톤 XL 파이프라인이 무덤에서 되살아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자동차, 주류, 유제품 산업에서 캐나다가 무역 차별을 하고 있다"며 "캐나다산 수입품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19일 시행될 예정이던 이 관세는 200억 달러(약 28조원)에 달하는 캐나다의 대미 상품 수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됐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을 만류하기 위해 그와 이틀 연속 통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활 가능성을 언급한 '키스톤 XL 프로젝트'는 캐나다 앨버타주에서 미국 네브래스카주를 잇는 총 1천931㎞ 길이의 송유관 건설사업인데, 계획 발표 당시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환경단체 등의 거센 반발을 샀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015년 11월 환경오염 등을 이유로 사업을 불허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1월 행정명령으로 재허가했다.

그러다가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취임하자마자 이 사업을 중단시켰고, 키스톤 송유관의 운영사인 TC 에너지는 이 사업에서 철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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