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9년 강원지역 초등학생 수가 사상 처음 5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교육당국의 전망이 나오면서 도내 학교 통폐합 압박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19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발표한 '2027~2031학년도 중장기 학생 추계'에 따르면 2031학년도 학생 수는 10만7522명으로 관측된다. 이는 올해 학생 수(13만113명) 대비 17.4%(2만2591명) 감소한 수준이다.
학령별로는 초등학생이 1만2772명, 중학생이 7307명, 고등학생이 2512명 각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초등생 감소세가 두드러진다. 2029학년도 초등생 수는 4만9643명으로 사상 처음 5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는 올해 도내 초등생 5만8433명보다 15%(8790명) 감소한 규모로, 도교육청은 초등생 수가 오는 2031학년도에는 4만5661명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도교육청은 교원 정원 배정 규모를 고려해 초교 학급당 학생 수를 시(동) 지역의 경우 현행 23명에서 22명으로 1명 줄이고, 기타 지역은 22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초교 1학년의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 이하로 배치하는 방안도 교실 여건과 교원 정원을 고려해 지속 추진한다.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 통폐합도 이어진다. 폐지 예정 학교는 △흥전초(삼척) △신리초(평창) △지존초지암분교(춘천) △안흥초덕천분교(횡성) △정선초가수분교(정선) 등 5곳이다.
중학생 수는 올해 3만5916명에서 2031학년도 2만8609명으로 7307명 감소하며 매년 2~3%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전체적인 학령인구 감소세에도 고교생 수는 올해 3만5764명에서 2027학년도 3만6122명, 2028학년도 3만6832명으로 2년 연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다른 해보다 출생아 수가 많았던 2010~2012년생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영향으로 분석됐다. 다만 2029학년도부터는 다시 감소세로 접어들 전망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학생 수가 늘어나는 2028학년도까지 고교 학급당 학생 수를 최대 29명까지 운영한 뒤 학생 수 감소에 맞춰 27명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는 큰 위기지만, 동시에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할 기회이기도 하다"며 "지역별·학교별 실정을 반영한 적정 학급수 운영과 단계적 학급당 학생 수 감축으로 교육의 질과 지역 간 형평성을 확보하여 모든 학생이 양질의 교육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