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피해 거제·통영 전통시장에 '원스톱 지원센터' 가동

재해확인서 발급부터 정책자금·특례보증 상담까지 한곳서
전기·가스시설 복구 절차 단축…사업비 교부 2.5개월→10일

연합뉴스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경남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을 지원하기 위한 '원스톱 지원센터'가 본격 가동된다. 피해 상인들이 여러 기관을 따로 찾아다니지 않고 시설 복구부터 금융·행정 지원까지 한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한 통합 지원체계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부터 경남 거제 고현시장과 통영 서호시장 등 2곳에서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센터에는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을 중심으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지역신용보증재단, 지방정부 등이 참여한다. 피해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휴일 없이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집중호우로 거제지역 14개 전통시장과 통영지역 3개 전통시장에서 침수와 토사 유출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통영 서호시장에서는 150여개 점포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기부는 앞서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을 중심으로 긴급 대응반을 투입해 침수 폐기물 처리와 시장 청소 등 현장 복구를 지원해왔다. 이병권 중기부 제2차관도 전날 거제 고현시장과 통영 서호시장을 찾아 피해 상황과 상인들의 영업 재개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점검했다.

원스톱 지원센터에서는 재해확인서 발급부터 정책자금·특례보증 등 금융지원 신청, 시설 복구와 행정 지원, 고충 상담까지 피해 복구에 필요한 절차를 한꺼번에 지원한다.

피해 소상공인은 연 2% 금리로 최대 1억원의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존 소진공 정책자금 대출은 만기를 1년 연장할 수 있다.

지역신용보증재단은 피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최대 3억원의 특례보증을 제공한다. 보증비율은 100%, 보증료율은 연 0.5%다. 노란우산공제 가입자가 재해확인증을 발급받으면 최대 2천만원의 무이자 재해대출도 받을 수 있다.

침수된 전기·가스시설 복구에도 속도를 낸다. 중기부는 감전이나 화재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에 긴급 안전점검을 요청하고, 복구·교체가 필요한 시설에는 신속 지원 절차를 적용하기로 했다.

통상 전통시장 전기·가스시설 지원은 현장·서류평가와 심의 등을 거쳐 사업비가 교부될 때까지 약 2.5개월이 걸린다. 이번 수해 피해시장에는 관련 절차를 대폭 줄여 10일 이내에 지방정부에 사업비를 교부할 방침이다.

중기부는 앞으로도 정책자금과 보증 등 금융지원을 이어가는 한편 침수된 전통시장의 전기·가스시설 복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 이병권 제2차관은 "수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분들이 하루빨리 생업에 복귀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지원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원스톱 지원센터를 통해 피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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