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물폭탄이 쏟아진 경남 거제시와 통영시의 수해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하루 빨리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해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남도의회는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인 김경수(김해6) 의원이 '거제·통영 특별재난지역 선포 및 신속한 피해복구 지원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9일 밝혔다. 민주당 소속 23명 의원 모두가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렸다.
기록적인 극한 호우에 직격탄을 거제·통영에서는 산사태와 사면 유실, 주택·농경지 침수, 정전·단수 등 대규모 재산 피해는 물론, 거제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한 아파트에서 인명피해까지 발생했다.
수해 현장에서 민·관·군이 총력을 다해 응급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방대한 피해 규모와 막대한 재원으로 인해 지자체의 행정·재정 역량만으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은 건의안을 통해 정부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거제·통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조속히 선포할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
재난지원금 현실화와 세제·금융 종합 지원책 즉시 시행, 기후위기 연례화에 대비한 사면 정비·도심 배수 인프라 확충 등 항구적 개선 복구를 위한 국비 예산의 대폭 확대를 주요 골자로 담았다.
김 의원은 "기후위기로 인한 극한호우는 상시적인 재난이며, 피해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국가의 기본적인 책무"라며 "정부의 신속하고 실질적인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때까지 도의회 차원에서도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틀째 거제 지역을 찾아 수해 복구 지원을 이어갔다. 침수 피해를 입은 주택과 시설 주변의 토사와 쓰레기, 파손된 가재도구 등을 정리하며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복구 작업에 동참했다.
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의원들도 거제를 찾아 현장을 점검하며 복구 지원에 나섰다.
앞서 박완수 경남지사도 전날 거제·통영 수해 현장을 찾은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거제·통영 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신속 선포와 응급복구를 위한 특별교부세 추가 지원을 건의했다. 변광용 거제시장과 강석주 통영시장도 "지방정부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며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행정안전부와 경남도 등은 지난 18일부터 이틀 동안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위한 사전 피해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