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장 없다는 말 와닿아"…현장 목소리 들은 박지성, 비대면으로 논의 지속

박지성. 연합뉴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 탈락 이후 축구계 쇄신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주도로 출범한 'K-축구 혁신위원회'가 향후 비대면 회의 중심으로 전환해 논의를 이어간다.

박지성 혁신위 공동위원장은 19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열린 7차 회의(경청회)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지금까지 매주 회의를 이어왔는데, 앞으로는 상황에 따라서 매주 또는 2~3주에 걸쳐서 유소년 정책이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저도 영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라 비대면으로 회의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초부터 이달 11일까지 6차례 회의를 거치며 쇄신안을 논의해 온 혁신위는 이날 다양한 현장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경청회를 마련했다.

박 위원장은 향후 위원회 운영 일정에 대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대면 회의가 필요한 상황이 오면 진행하겠지만, 현재 계획돼 있지는 않고 비대면으로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한을 정해두고 하는 것은 아니기에 실무적으로도 검토해나가면서 여유 있게, 일정 관련해서는 유동적으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달간의 활동에 대해서는 "아직 저희가 마무리되는 단계는 아니고 확정된 것도 없다. 뭔가 다른 길로 가고 있다는 방향성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서 평가하기는 이른 것 같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현재 축구협회장 선거 제도 개선 권고를 비롯해 대표팀 사령탑 선임 등 산적한 과제에 대한 구상도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축구협회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이달 초에 이미 권고했고, 이사회와 대의원총회를 거쳐 정관을 바꾸는 문제가 남아있다"며 "혁신위는 이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지원할 수 있는 것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기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해서는 "최대한 공정하게 선임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이 무엇인지 충분히 얘기를 나눌 부분이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현장 경청회와 관련해 박 위원장은 "운동장이 없어서 연습할 수 없다는 말이 가장 와닿은 것 같다"며 유소년 육성 환경 개선에 대한 소회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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