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은 사랑 돌려준다"…정지석·황택의·허수봉, 배구 꿈나무 위해 맞잡은 손

정지석. 한국배구연맹

V-리그 대표 스타 정지석(대한항공), 황택의(KB손해보험), 허수봉(현대캐피탈)이 한국 배구의 미래를 짊어질 유소년 선수들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19일 배구계에 따르면 세 선수는 이날부터 22일까지 나흘간 경기도 안산에서 열리는 한국초등배구연맹 주최 'U-12 국가대표 상비군 미래육성캠프'의 운영비 약 2500만 원 전액 지원을 검토하며 후원에 나섰다.

이번 지원은 세 선수가 팬들에게 받은 성원을 후배들에게 환원하려는 취지에서 출발했다. 이들은 유망주 육성 캠프가 재정적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뒤,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뜻을 모았다.

이번 캠프에는 초등학교 6학년 남녀 유망주 24명이 참가한다. 단순한 기술 연마에 그치지 않고 스포츠과학 기반의 체력 관리, 부상 예방, 멘탈 트레이닝, 인성 및 소통 교육, 진로 멘토링 등 종합적인 성장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U-12 국가대표 상비군 미래육성캠프. 한국초등배구연맹 제공

선수들의 선행에 세 선수의 소속 구단인 대한항공, KB손해보험, 현대캐피탈도 동참했다. 구단들은 유소년 선수들이 프로 환경을 체감할 수 있도록 구단 방문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유망주들은 19일 현대캐피탈을 시작으로 20일 KB손해보험을 찾으며, 21일에는 대한항공 방문 일정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

캠프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정지석, 황택의, 허수봉이 직접 안산 캠프 현장을 방문해 어린 후배들과 소통하며 격려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초등배구연맹은 이날 유소년 육성에 기여한 세 선수에게 감사패를 수여한다.

세 선수는 "배구를 하면서 많은 분들께 받은 사랑을 어린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돌려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뜻깊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이번 캠프가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으로 남고, 앞으로 더 큰 꿈을 키워가는 데 작은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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