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립의과대학 신설 추진계획서 제출 시한을 하루 앞두고 전남광주 동부권 교육계 원로들이 순천대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막판 호소에 나섰다.
동부권 교육계 원로 24명은 19일 순천대 대학본부 앞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의대와 대학병원 입지를 인구와 의료수요, 산업재해 위험 등 객관적인 지표에 따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육지원청 교육장과 유치원·초·중·고교 교장 등을 지낸 이들은 "의사를 꿈꾼 제자들은 지역을 떠나야 했고 대부분 돌아오지 않았다"며 "의대 설립은 지역의 아이들이 고향에서 배우고 일하며 뿌리내릴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산단과 대형 항만이 밀집한 동부권은 중증·응급의료 수요가 높은 반면 권역외상센터와 닥터헬기 배치 의료기관 등이 없다며 의대와 대학병원을 함께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학생을 가르치는 곳과 환자를 치료하는 곳이 멀리 떨어져서는 온전한 의학교육이 어렵다"며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객관적인 기준에 따른 순천대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을 요구했다.
원로들은 정부가 제시한 제출 기한을 이유로 의대 신설 기회를 잃어서는 안 된다며 "동부권이 요구하는 것은 특혜가 아니라 마땅히 있어야 할 것을 제자리에 두라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