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진정·SK하닉 주주환원 효과?…코스피 3% 상승 출발

2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SK하이닉스 주가가 표시돼있다. 연합뉴스

20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전날 부진을 딛고 나란히 상승 출발했다. 증시를 짓눌렀던 미국 장기 국채금리가 재무부 긴급 조치로 진정된 데다, 전날 장마감 직후 발표된 SK하이닉스의 4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후 소각 발표가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9.17포인트(3.23%) 오른 6680.34에 정규거래를 시작했다. 이어 오전 9시 34분 현재 추가로 올라 6702.93을 가리키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는 8.47% 올라 162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관련 종목인 SK스퀘어도 106만8천원에 거래되며 6.37% 상승을 보인다.

삼성전자도 5.05% 올라 26만원에, 삼성전자우는 4.78% 오른 18만2천원에 거래 중이다. 이 밖에 현대차(0.36%), LG에너지솔루션(1.26%), 삼성바이오로직스(0.58%), 삼성물산(2.67%), 삼성생명(4.53%)이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기(-0.50%)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5%)는 '파란불'이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53포인트(2.37%) 오른 843.99에 개장한 뒤 소폭 내려 837.27을 가리키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8시 28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2.50원 내린 1390원에 거래를 시작, 전날에 이어 1400원 미만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의 국채 매입 발표로 3대 지수가 모두 소폭 상승했다. 재무부가 10년 만기 국채 매입 규모를 두 배 이상 늘려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급등한 30년물 국채금리를 끌어내린다는 구상인데,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0.2%),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0.2%), 나스닥(0.2%) 모두 상승 마감했다. 5.3%를 넘어서던 미 30년물 국채금리는 5.18%로 내려왔고, 10년물 국채금리도 4.64%로 다소 진정됐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7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서 다수의 위원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표명한 사실이 공개됐지만, 8월 이후 발표된 7월 고용부진과 물가지표가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당장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에 대해 "전일 폭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속 미국 금리 급등세 진정, 모더나(177.9% 상승)의 주가 폭등 효과 등이 바이오를 중심으로 성장주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면서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