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체된 강팀 DNA의 힘' 만년 꼴찌? 휴온스, 드디어 첫 PS 진출…강동궁-서한솔 등 이적생 맹활약

휴온스 선수들이 19일 NH농협카드와 경기에서 승리하며 포스트 시즌 진출이 확정되자 기뻐하고 있다. PBA

프로당구(PBA) 팀 리그에서 휴온스가 창단 6시즌 만에 드디어 첫 포스트 시즌(PS) 진출의 감격을 누렸다.

휴온스는 19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 리그 화성특례시 투어 2026-2027' NH농협카드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4-3 신승을 거뒀다. 2라운드 8연승이자 1라운드까지 9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2를 보탠 휴온스는 승점 20으로 2라운드 우승을 확정했다. 2위인 크라운해태는 승점 16으로 2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이기고 휴온스가 져도 역전이 불가하다. 휴온스는 라운드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PS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6시즌 만의 첫 PS 진출이다. 휴온스는 팀 리그가 출범한 다음 시즌인 2021-22시즌부터 합류했다. 5위로 마친 데뷔 시즌을 포함해 휴온스는 5시즌 동안 최하위 3번 등 PS와 인연이 없었다.

그러나 휴온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헐크' 강동궁 등 새로운 선수들을 영입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강동궁은 SK렌터카의 주장으로 최근 3시즌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과 1번의 우승을 이끈 팀 리그의 강자. SK렌터카의 해체로 휴온스의 지명을 받은 강동궁은 주장 최성원과 함께 강력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었다.

휴온스의 우승을 이끈 강동궁. PBA


강동궁은 2라운드 8승 3패로 팀 최고이자 전체 5위의 승률을 찍었다. 특히 단식에서 6승 1패로, 상대 에이스 대결에서 강점을 보였다.

SK렌터카 출신의 또 다른 강자 응오딘나이(베트남)도 힘을 보탰다. 응오딘나이도 2라운드에서 단식 5승 무패 등 6승 3패로 휴온스 우승에 힘을 보탰다. 우리금융캐피탈 출신 서한솔도 5승 3패, 웰컴저축은행 출신 김예은도 7승 6패로 선전했다.

이날도 이적생들이 맹활약했다. 김예은-서한솔은 2세트 여자 복식에서 김보미-정수빈을 9-5(6이닝)로 누르며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특히 강동궁은 세트 스코어 1-3으로 뒤진 5세트 남자 단식에서 베트남의 은둔 고수 마민껌을 3이닝 만에 11-6으로 제압하며 흐름을 바꿨다. 6세트 여자 단식에서 김세연이 김민아를 9-5(5이닝)로 누르자 응오딘나이가 마지막 7세트에서 다오반리(베트남)를 11-7(6이닝)로 꺾으면서 극적인 우승을 이뤘다.

휴온스의 이적생 듀오 김예은(왼쪽)-서한솔. PBA


휴온스는 20일 2라운드 최종전에서 의미 있는 기록에 도전한다. 이날 하나카드를 꺾으면 2023-24시즌 3라운드 전승을 이룬 NH농협카드 이후 2호 라운드 전승을 달성한다. 또 NH농협카드, SK렌터카에 이어 역대 3번째 10연승 고지에도 오른다.

다만 하나카드도 하이원리조트를 4-1로 꺾으면서 3연승으로 '디펜딩 챔피언'의 저력을 보였다. 웰컴저축은행은 브레이커스를 4-2로 누르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20일 2라운드 최종일에는 낮 12시 웰컴저축은행-하림의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3시에는 하나카드-휴온스, 에스와이-NH농협카드의 경기가 동시에 진행된다. 이어 오후 6시에는 브레이커스-하이원리조트, 오후 9시에는 크라운해태-우리금융캐피탈의 경기로 2라운드가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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