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나간다"며 흉기 휘두른 치매 노인, 말린 아들 끝내 숨졌다

올해 초 치매 진단 …범행 동기 진술 못해

연합뉴스

가족들을 흉기로 찔러 아들을 숨지게 하고, 아내를 다치게 한 80대 치매노인이 검찰에 넘겨졌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A(80대)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1일 오전 5시 45분쯤 김제시 신풍동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아들 B(50대)씨와 아내 C(70대)를 흉기로 찔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치매와 파키슨병 등 지병을 앓고 있던 A씨는 집을 나가려던 자신을 C씨가 말리자 부엌에 있는 흉기를 가지고 범행을 저질렀고, 이후 자신을 제지하는 B씨에게도 피해를 입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부상 정도가 심했던 B은 치료를 받다 끝내 숨졌다.

A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 동기 등을 제대로 진술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이 중대하고 재범 우려가 있어 구속 상태로 조사를 이어왔으며, 사건을 마무리해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