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을 위한 시원한 사랑의 샘터'…청주 강서교회, 생수 무료 나눔

강서교회 제공

올여름 유례없는 극한 폭염 속에 충북 청주지역의 한 교회가 지역 주민들에게 생수를 나누며 시원한 위로를 전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청주 강서교회(담임목사 김종현)는 '강서샘터'라는 이름의 작은 나눔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교회 건물 입구에 전도지를 붙인 생수병이 가득 찬 냉장고, 주보와 교회를 소개하는 자료를 비치해 놓은 공간이다. 교회 앞을 지나는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강서샘터'의 시작은 교회 옆 놀이터를 찾은 어린이들이 화장실을 이용하기 위해서, 또 목이 마르면 물을 마시러 교회에 들어오는 모습이 힌트가 됐다.
 
김종현 강서교회 담임목사는 "아이들이 물을 찾아 교회에 오는데 우리가 먼저 시원한 물을 준비해 놓으면 어떨까, 누구든지 부담 없이 들어와 생수 한 병 마시고 돌아갈 수 있는 교회가 됐으면 좋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청주 강서교회 김종현 담임목사. 임성민 기자

그러면서 "이 일은 하는 분명한 이유는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지만 억지로 전도하거나 무엇을 요구하지는 않는다"며 "자연스럽게 들러 물 한 병 마실 수 있고, 잠시 쉬어가고, 그러다 어느 날 교회와 예수님에 대해서도 마음을 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애초 강서교회는 지난 6월부터 올여름 생수 1만 병을 나누고 샘터 운영을 마무리하려 했다. 생수 1만 병은 지난달 모두 소진됐다.
 
그러나 이 나눔 사역에 익명의 후원이 이어져 현재 생수 1만 병 나눔을 또다시 계속 이어가고 있다.
 
강서교회의 나눔을 통한 지역사회 섬김은 유명하다.
 
강서교회는 '선한 사마리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반찬을 전달하고, 교회 주변 복대 1.2동과 강서동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매달 필요한 물품을 구입해 지원하는가 하면, 매년 1004만 원을 모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사랑의 천사 운동'도 펼치고 있다.
 
'강서샘터' 역시 '선한 사마리아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김 목사는 "선한 사마리아인은 길에서 만난 사람의 필요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며 "'강서샘터'도 멀리 있는 누군가가 아니라 지금 우리 교회 앞을 지나가는 이웃의 작은 필요를 발견하는 것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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