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권창영 특검이 자당 김기현·나경원·윤상현·권영진 의원을 기소한 데 대해 "기소권 남용이자 폭거"라며 '법왜곡죄'를 적용해 고발하겠다고 예고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권창영 특검이 활동 종료를 앞두고 '폐업 정리 기소 대방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우리 당 의원 네 분을 무더기로 기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종합특검팀은 이들 4명에 대해 지난 2025년 1월 서울 한남동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앞에서 '스크럼'을 짜 고위공직자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했다는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불구속 기소했다. 단순히 체포 반대 의사를 밝히는 것을 넘어서, 수사팀의 관저 내 진입을 막았다는 판단에서다.
정 원내대표는 "내란몰이의 선봉장 조은석 특검조차 수사 끝에 의미 없다고 판단한 건"이라며 "'수사기관과의 몸싸움은 없었지만, 스크럼을 짰다'는 게 특검의 주장인데, 물리적 충돌이 없었는데 폭력행위가 있었다고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게다가 (당시 관저) 현장에서 함께한 의원들과 시민들이 여럿인데, 이 중 네 명만 선별했다는 것 자체가 명백한 '정치적 표적 기소'"라며 "우리 당은 기소 폭거범 권창영 특검을 법왜곡죄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탈북민 출신인 자당 소속 박충권 의원을 향해 "'김일성 만세'를 하던 사람"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빚은 더불어민주당 김준환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