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매머드급 주짓수 국제대회 IBJJF 오픈 성료…23개국 뭉쳤다

1천여 명 출전…한국 주짓수 역사상 최대 규모 국제대회
2019년 대비 참가자 3배·여성 3배·유소년 4배 증가…7년 새 급성장

대회 현장 모습. KBJJF 제공

글로벌 주짓수 선수들이 경기 수원시에 집결해 체육계 이목이 쏠렸다.

20일 국제브라질리언주짓수연맹(IBJJF)과 대한브라질리언주짓수연맹(KBJJF)은 '제4회 2026 IBJJF 서울 인터내셔널 오픈'을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경기 수원특례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과 중국, 대만, 미국, 호주 등 23개국 200여 개 팀에서 1천 명이 넘는 선수가 매트에 올랐다. 국내에서 열린 IBJJF 국제대회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대회는 도복을 착용하는 Gi와 노도복 방식인 No-Gi 두 부문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2019년 이후 7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IBJJF 국제대회다.

7년 사이 한국 주짓수의 저변은 크게 확대됐다. 2019년 대회와 비교해 전체 참가 규모는 3배 이상 늘었고, 여성 참가자는 3배, 유소년 참가자는 4배 이상 급증했다.

이동영 트라이스톤 역곡 관장이 대회에서 더블 골드를 기록했다. 독자 제공

대회 운영은 세계선수권과 같은 수준의 국제 기준이 적용됐다.

IBJJF 본부 위원장이 직접 한국을 찾아 대회 운영 전반을 지휘했고, 일본·미국·호주에서 파견된 국제 심판진과 국내 심판진이 함께 매트를 운영했다.

계체와 도복 검사, 대진표 운영 등 경기 전 과정에도 IBJJF 국제 규정이 적용됐다. 국내 법규에 따라 구급차와 의료진도 현장에 상주했다.

이번 대회에는 정치권과 체육계, 주짓수계 주요 인사들도 참석했다.

이수정 국민의힘 수원시정 당협위원장과 이동엽 수원특례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회 의원 겸 의회운영위원장, 윤경선·김정선 수원특례시의회 의원 등이 개회식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했다.

무도계에서는 최상학 대한특공무술연맹 총재가 참석했고, 한국 주짓수 최초 전파자인 존 프랭클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학부 학장과 권성환 안산시주짓수회 회장, 한국인 최초 여성 블랙벨트 이희진 전 국가대표 코치도 대회장을 찾았다.

특히 한국인 최초 남성 블랙벨트인 박준영 또지 코리아 대표는 이번 대회 블랙벨트 마스터 부문에 직접 선수로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주짓수의 시작을 알린 인물과 1세대 블랙벨트, 현역 선수로 활동하는 후속 세대가 한 대회장에서 뭉친 셈이다.

KBJJF 제공

IBJJF는 1994년 설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브라질리언 주짓수 국제 연맹이다. 세계 공통의 경기 규정과 벨트·선수 인증 체계를 운영하며 국제 주짓수의 사실상 표준 기구로 평가받는다. KBJJF는 2009년 설립된 국내 브라질리언 주짓수 대표 단체로 꼽힌다. 2012년부터 IBJJF 산하 국가 연맹이자 공식 파트너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주짓수의 가파른 성장세를 확인하는 동시에 수원이 국제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는 도시로서 위상을 높이고, 주짓수를 기반으로 한 스포츠 관광과 관련 산업의 가능성을 확인하는 무대가 됐다는 평가다.

대회를 주관한 이승재 KBJJF 회장은 "한국이 국제 주짓수의 중심축으로 들어선 대회였다"며 "대회도 선수도 이 상승세를 이어 세계와 경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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