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 대상을 받은 배우 김고은이 당시 수상 순간과 동료 이상이의 진심어린 반응을 떠올렸다.
김고은은 최근 유튜브 채널 '청룡영화상·청룡시리즈어워즈'에 공개된 영상에서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제가 한 작품이 두 작품이나 올라가 있는 걸 보고 속으로 좀 뿌듯했다"며 "다작한다고 해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려운데 성과가 있어 기뻤다"고 밝혔다.
그는 "비록 작품상은 받지 못해 살짝 아쉬워하던 찰나에 제 이름이 대상으로 호명돼 깜짝 놀랐다"며 "무대에 올라가 횡설수설하면 안 될 것 같아 혹시 몰라 여우주연상 수상 소감만 간략하게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어 "'은중과 상연'에 대한 소감만 준비한 상태였는데 대상을 받으니 지난 1년간 선보인 모든 작품들이 스쳐 지나가며 머릿속이 벙찌더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동료 배우 이상이의 반응도 화제가 됐다. 김고은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됐을 당시 이상이가 큰 목소리로 자신을 불렀고, 그 때문에 박지현의 축하를 미처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고은은 "영상을 보고 뒤늦게 알았다"며 "현장에서 이상이가 뒤에서 큰 목소리로 '야! 김고은'이라고 계속 그러니까 정신이 없었다"고 웃었다.
이어 "이상이의 인사를 받느라 바로 앞에서 팔을 벌리고 있던 지현이를 보지 못하고 지나쳤다"며 "뒤늦게 영상을 확인하고 지현이에게 장문의 사과 문자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현이처럼 너무나 훌륭한 파트너를 만난 덕분에 이렇게 값진 상과 좋은 작품으로 인정 받을 수 있었다"며 "항상 응원하고 고맙다. 네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상이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김고은은 "따로 연락해서 그 리액션 덕분에 제가 받은 상이 더 값지게 느껴졌다고 고맙다고 했다"며 "나중에 이상이가 상을 받을 때 같은 자리에 있으면 저도 눈, 입, 콧구멍 다 개방하고 '야! 이상이'라고 하겠다. 이상이 분발하자"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고은과 이상이는 김성철, 안은진, 박소담 등과 함께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 '전설의 10학번' 동기로 오랜 시간 돈독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박지현과는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을 통해 함께 호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