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4개'면 충분했다…LG 케네디, 짧지만 강렬했던 데뷔전

"즐기면서 던졌다"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wiz와 홈 경기 이후 LG 트윈스 존 케네디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새 아시아 쿼터 투수 존 케네디(32)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짧고 굵은 인상을 남겼다. 공 4개로 위기를 깔끔하게 벗어나면서다.
 
케네디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wiz와의 홈 경기에서 1-0으로 앞선 8회초 1사 1루에 등판했다. 좌타자 권동진을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지만, kt는 오른손 타자 오윤석을 대타로 내세웠다. 케네디는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시속 142㎞ 직구로 오윤석을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이에 1루수 오스틴 딘에서 유격수 오지환을 거쳐 1루 베이스 커버에 들어간 케네디로 이어지는 병살 플레이가 완성됐다.
 
LG는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전에서 홀드를 챙긴 케네디의 활약을 앞세워 1-0 스코어를 지킬 수 있었다.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wiz와 홈 경기 전 LG 트윈스 존 케네디가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케네디는 경기 후 "그렇게 긴장감 있는 상황에 올라가게 될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첫 등판에 그런 상황에서 던지게 돼 앞으로도 좀 마음 편하게 던질 수 있을 것 같다. 오늘도 즐기면서 던졌다"고 돌아봤다. 이어 "스트라이크존에 공이 잘 들어간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고 공의 움직임도 괜찮았다"고 덧붙였다.
 
병살을 완성한 뒤 힘껏 포효한 그는 "송구를 잘 잡은 것 같지는 않지만, 어쨌든 아웃을 잡았다"며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 감정이 자연스럽게 나온 것 같다. 첫 등판을 만족스럽게 끝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LG는 왼쪽 어깨를 다친 라클란 웰스의 대체 선수로 지난 15일 케네디를 영입했다. 케네디는 2025-2026시즌 호주프로야구(ABL) 브리즈번 밴디츠에서 10경기에 모두 선발 등판해 52⅓이닝 동안 3승 4패, 평균자책점 3.7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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