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 한반도 비핵화 입장 변화 없어"

"한반도 비핵화는 한미 공통의 목표로서 공유되고 있어"
"비핵화 의제 美 포함 이해당사자끼리의 논의 있어야"

연합뉴스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원칙을 사실상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해 "한반도 비핵화는 한미 공통의 목표로서 공유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0일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미국의 입장이 변동되지 않고 우리와 이해를 같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반도 비핵화가 한미 공통의 목표로서 공유되고 있는 사실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비핵화를 포함한 의제는 우리 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 이해관계자가 있다"며 "평화체제에서 비핵화도 의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핵화에 대한 답변을 특별한 변화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한미는 그간 각급의 회담에서 비핵화에 대한 기본 입장을 지속해서 공유해 왔다고 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정은은 57개의 매우 강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대화 재개 추진의 목표가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냐'는 질문에는 "그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무기 수를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사실상 북한을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것으로도 해석된다. 이에 미국이 비핵화 원칙을 사실상 포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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