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내기들의 4승 선착 경쟁이 첫 날부터 치열했다.
김민솔은 20일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가든·팰리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제48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쳐 공동 2위로 출발했다. 5언더파 단독 선두 송은아와 1타 차다.
김민솔은 전반 9개 홀(10번 홀 시작)을 이븐파로 마쳤지만, 후반 9개 홀에서 펄펄 날았다. 3~4번 홀 연속 버디 후 5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7번 홀(파4) 버디를 잡은 뒤 8번 홀(파4)에서 샷 이글을 기록했다. 116.1야드(약 106m)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떨어졌다.
김민솔은 "7번 홀 버디에 이어 8번 홀에서도 딱 원하는 거리가 남았다. 116야드 피칭웨지로 컨트롤 샷을 구사했는데, 구상한 궤적 그대로 날아나 홀에 들어갔다"고 웃었다.
서교림은 2언더파를 치며 공동 11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동반 라운드를 펼친 동갑내기 김민솔과 반대로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후반 9개 홀에서는 버디 1개, 보기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김민솔과 2타 차.
서교림은 "지난 대회 마무리가 좋았기 때문에 자신감을 안고 경기에 임했다. 버디 찬스는 충분히 만들었지만, 퍼트가 몇 개 떨어지지 않아 타수를 더 많이 줄이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김민솔과 서교림은 2006년생 동갑내기다. 국가대표 시절부터 경쟁을 펼친 라이벌이자 친구다. 김민솔과 서교림 모두 올해 3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서는 김민솔이 선두를 질주하다가 서교림에 역전 우승을 내줬다.
김민솔은 "다른 선수를 신경 쓰지보다 내 경기에만 최대한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고, 서교림은 "서로에게 큰 자극과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솔림대전'보다 '림솔대전'이 더 좋을 것 같다"고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