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실종' 英 육상 코치, 알고 보니…미성년 성폭행으로 모로코 감옥행

영국 육상 밥티스트 코치. BBC 홈페이지 캡처

3개월 동안 실종됐던 영국 육상 코치가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복역 중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현지 시각) "'실종' 밥티스트 코치, 성폭행 혐의로 모로코에서 수감"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전했다. 지난 5월부터 연락이 끊긴 레온 밥티스트 코치(41)가 미성년자 성폭력 혐의로 체포된 뒤 유죄 판결을 받아 모로코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라는 내용이다.

밥티스트 코치는 2010년 영국 연방 국가들이 4년마다 출전하는 종합 스포츠 대회인 커먼웰스 게임에서 2관왕에 올랐다. 200m와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낸 밥티스트 코치는 28살에 은퇴한 뒤 지도자로 나서 2024년 파리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찰리 돕슨, 패럴림픽 은메달리스트 잭 쇼 등을 지도했다.

BBC는 "밥티스트 코치가 영국의 선수 출신 3명과 모로코 마라케시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3명은 모두 영국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밥티스트 코치는 지난 5월 지도하던 선수들에게 "잠시 훈련을 쉬겠다"는 메시지를 보낸 뒤 연락이 끊겼다.

모로코 법무부의 소식통에 따르면 밥티스트 코치는 지난 5월 마라케시에서 체포돼 이후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알-우다야 감옥에서 구금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밥티스트 코치는 당초 10개월형을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8개월로 감형됐다.

밥티스트 코치의 가족은 수감 사실을 인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에 따르면 수감 중인 밥티스트 코치의 건강 상태는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코치의 갑작스러운 공백에 영국 육상 대표 선수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BBC는 "커먼웰스 게임, 유럽선수권대회를 앞둔 단거리 선수들이 중요한 시기에 훈련이 중단돼 준비 부족과 좌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코치의 일탈과 범죄에 애꿎게 선수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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