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수청 특례임용에 정원의 82.6% 지원, "검사 규모 공개 불가"

일선 검사, 극히 일부인 수십여 명에 그친 것으로 전해져
9월 중 임용 대상자 선정
미충원 인력은 추가 특례임용·경력경쟁채용으로 충원

연합뉴스

중대범죄수사청 출범을 위한 검찰 소속 공무원 특례임용에 2375명이 신청했다.

오는 10월 출범하는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특례 임용에 검찰청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 2375명이 지원했다. 다만 정부가 검사와 수사관 등 직렬·직급별 내역을 공개하지 않아 검사들의 실제 지원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법조계에 따르면 수사를 담당하는 일선 검사들은 극히 일부인 수십여 명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안전부 중대범죄수사청 개청준비단은 지난 7일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검찰청 소속 검사와 수사관 등을 대상으로 중수청 특례 임용 희망 신청을 받은 결과 총 2375명이 신청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중수청 직제상 총정원 2874명의 82.6%에 해당한다.

준비단은 공소청 직제와 정원이 아직 확정되지 않아 검찰청 정원 감축 규모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검사와 수사관 등이 자발적으로 중수청행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준비단은 향후 인사 관리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검사와 수사관, 일반직 등 직종별 신청 인원과 계급별 인원, 명단 등 세부 내역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법조계에 따르면 지원자 가운데 상당수는 검찰수사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은 이날 지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준비단은 제출된 신청 서류를 토대로 근무 희망지와 경력, 전문성 등을 고려해 9월 중 특례 임용 대상자를 선정하고 중수청 출범일인 10월 2일에 맞춰 임용할 예정이다.

이번 특례 임용으로 충원되지 않는 인력은 향후 공소청 직제에 따라 정해질 검찰청 정원 감축 규모 등을 고려해 공소청 소속 검사와 직원을 대상으로 추가 특례 임용을 추진한다.

경찰과 변호사, 회계사, 사이버기술·금융분석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한 경력경쟁채용을 통해서도 충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중수청은 부패, 경제, 방위사업, 마약, 내란·외환 등 국가보호 범죄, 사이버범죄, 법왜곡죄 등 7대 범죄를 수사하며 수사관 2567명과 일반직공무원 307명 등 총 2874명으로 구성된다.

행안부는 초대 중수청장 인선 작업도 진행 중이다.

행안부는 전날 중수청장 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26일까지 국민 추천을 받는다고 밝혔다.  

중수청장 후보자는 수사 또는 법률에 관한 사무에 15년 이상 종사·재직하거나 판사·검사·변호사로 15년 이상 재직한 사람, 대학·공인 연구기관에서 법학 조교수 이상으로 15년 이상 재직한 사람이어야 한다.

김민재 준비단장은 "중수청은 시대적 요구인 수사·기소 분리라는 검찰 개혁을 선도할 핵심 기관"이라며 "중수청에 자발적으로 지원해 주신 검찰청 소속 공무원들에게 감사드리며 안정적인 조직 출범을 위해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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