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UNCCD 당사국총회서 한국형 가뭄·홍수 대응 농업기술 소개

텍사스 에이앤엠 대학과 공동 개발 '와이즈' 공개…세계 농업지역 물 관리 점검 플랫폼

유엔사막화 방지협약 제17차 당사국총회 포스터.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은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열리는 국제연합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7차 당사국총회(COP17)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가뭄·홍수 대응 농업기술을 국제사회에 선보이고 글로벌 기후변화 협력 확대에 나섰다.

국제연합사막화방지협약은 기후변화협약, 생물다양성협약과 함께 국제연합(UN) 3대 환경 협약으로, 무리한 개발과 오남용으로 인한 사막화현상을 억제하기 위해 채택됐다.  
 
농촌진흥청은 총회 기간 공식 부대행사를 직접 주최하고, 미국 텍사스 에이앤엠(Texas A&M) 대학교와 공동 개발한 홍수·가뭄 영향 정보 플랫폼 '와이즈(WISE)'를 대표단에 소개했다.

와이즈는 전 세계 누구나 웹 접속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각 나라의 정책결정자와 연구자가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지역의 물 이용 여건과 가뭄·홍수의 위험도를 미리 정밀 분석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후 변화 적응 정책에 필요한 핵심 자료를 제공한다.

부대행사에서는 국립농업과학원 전상민 박사가 개발 경과와 서비스 현황을 발표하고, 텍사스 에이앤엠 대학교 정재학 교수가 주요 기능과 활용 방법을 시연했다. 이어 미국 네브래스카대 마크 스보보다 교수, 태국 아시아공과대 히만수 교수, 한경국립대 남원호 교수가 현장 적용성과 정책 활용, 국제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농촌진흥청은 와이즈 플랫폼을 국제연합사막화방지협약의 온라인 가뭄 도구 상자(Drought Toolbox)에 공식 등록·탑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나라별 가뭄 관리, 기후변화 영향 예측, 취약성 평가와 위험 완화 우수사례 등 한국의 첨단 농업 데이터의 국제적 활용에 협력할 계획이다.
 
총회장에 마련된 '창원 이니셔티브 파빌리온' 홍보관 운영을 통해 국제기구 및 각국 대표단에 농촌진흥청의 기후변화 대응 연구 성과와 국제협력 활동도 소개했다. 또한, 산림청과는 농업과 산림 분야를 잇는 '농업-산림 융합형 기후변화 대응 공동 협력 사업' 추진에도 뜻을 모았다.
 
한편 8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당사국총회에서는 사막화와 토지 황폐화, 가뭄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197개 당사국과 국제기구, 연구자, 민간 분야 관계자 등이 참여한다.

농촌진흥청 최광호 기술협력국장은 "이번 총회를 통해 한국이 선도한 디지털 농업 기후 기술이 국제연합 공공 플랫폼을 거쳐 세계가 함께 쓰는 표준 대응체계로 거듭났다"며, "앞으로도 국제기구 및 해외 연구 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해 케이(K)-농업기술이 글로벌 농업 현장에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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