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코스닥 4%대 급락에 800선 위태…코스피 보합권서 출렁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미국발 금리 불안에 장 초반 1% 넘게 밀렸던 코스피가 낙폭을 만회한 뒤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한때 0.8% 넘게 상승하며 6910선을 회복했지만 다시 약세로 돌아서는 등 장중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낙폭을 키우며 4%대 급락하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8분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35포인트(0.05%) 내린 6849.23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92.63포인트(1.35%) 내린 6759.95로 출발해 장중 6742.44까지 떨어졌다. 이후 반도체 대형주 강세에 힘입어 6912.15까지 오르며 상승 전환했지만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약세를 보였던 반도체 대형주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대 오른 27만5천원대에, SK하이닉스는 4.38% 상승한 176만5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우는 6.69% 급등한 20만4천원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4포인트(2.00%) 내린 824.05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우고 있다. 오전 9시 58분 현재 37.80포인트(4.50%) 내린 803.09를 나타내며 800선마저 위협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재상승 여파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3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87%, 나스닥지수는 1.00% 내렸다.

미 재무부의 장기 국채 바이백(재매입) 확대 발표로 한때 진정됐던 국채 금리가 하루 만에 다시 상승하면서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30년물과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각각 5.24%, 4.70%로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세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이란을 상대로 전례 없는 규모의 '경제 고립 작전'을 예고한 가운데 10월 인도분 브렌트유와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각각 2.36%, 2.33% 오른 배럴당 93.78달러, 87.83달러에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나스닥 약세에 하락 출발한 뒤 외국인 수급에 따라 업종 차별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밸류에이션상 금리 부담이 크지 않고 대형주의 주주환원 정책 등 완충 장치를 고려하면 매크로 불확실성에 따른 주가 조정 압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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