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첫 추가경정예산안으로 시민 생활과 시급한 현안에 중점을 둔 1264억 원 규모의 제3회 추경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한다.
이번 추경이 반영되면 올해 울산시 예산은 기존 5조 9884억 원에서 6조 1148억 원으로 늘어나 사상 처음으로 6조 원을 넘어서게 된다.
시는 새로운 사업을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시민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민선 9기 공약과 주요 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 예산을 집중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시내버스 정상화를 위해 수소·전기 저상버스 37대 구입비 24억6천만 원과 버스노선 확충 및 공영제 타당성 연구 용역비 등을 반영했다.
또 도로 환경 개선과 태화강국가정원길 가로등 정비 등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생활 인프라 개선에도 예산을 투입한다.
미래산업 분야에서는 AI 선박 플랫폼과 첨단부품 실증, 조선산업 디지털 인재 양성, 미래 모빌리티와 수소엔진 실증 등을 통해 산업의 AI 전환과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생활·복지 분야에는 안정적인 식수 공급을 위한 상수도 정비와 울산대학교병원 의료장비 지원, 청년·취약계층 주거비, 학교급식과 방학돌봄 지원 등이 포함됐다.
안전 분야에서는 통행이 중단된 구 삼호교 침하구간 복구 설계비와 노후 소방차 교체, 폭염 대응 사업 등에 예산을 배정했다.
특히 울주군 두서면 농지 불법성토 문제 해결을 위해 행정대집행 지원비 55억 원을 편성해 오염 성토물 제거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기반시설 조성과 운영·홍보 등을 위해 127억5천만 원을 투입한다.
김상욱 울산시장은 "이번 추경은 전시성 사업보다 시민이 일상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분야에 재원을 집중했다"며 "끊긴 버스 노선을 되살리고, 주력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앞당기는 한편, 의료와 돌봄 등 시민의 기본적인 삶을 지키는 데 재원을 우선 배분했다"고 말했다.
제3회 추경안은 오는 31일 개회하는 울산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