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천사' 가수 션이 올해도 광복절 81.5km 완주에 성공하며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주택 건립에 힘을 보탰다.
션은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많은 분들이 함께 해준 덕분에 올해에만 약 15채의 독립유공자 후손 집을 지을 수 있는 소중한 마음이 모였다"며 "그렇게 지난 7년간 독립유공자 후손분들을 위한 약 50채의 집이 세워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영상에는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진행한 81.5km 달리기에 도전한 션의 모습이 담겼다. 올해는 션의 네 자녀도 함께하며 아버지의 완주를 응원했다.
최근 다리를 다친 션은 출발 전부터 부상에 대한 부담을 안고 있었다. 그는 "평상시에 절뚝거렸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며 "후반에 너무 아프면 기어서라도 갈 것"이라며 완주 의지를 드러냈다.
새벽 5시부터 출발한 션은 57km 넘어선 순간부터 통증과 함께 여러 차례 쥐가 나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의료진은 "지금까지 제가 봐온 션 님의 컨디션 중 오늘이 가장 안 좋다. 쥐가 수십번 올라왔다"며 "햄스트링을 만져보니까 텐션이 너무 강하게 올라와 있더라. 다리에 감각이 없는 상태 정신력으로 이겨내는 중"이라고 말했다.
션은 결국 약 8시간 20분 만에 81.5km를 완주했다. 완주 이후에도 약속한 무대에 올라 공연을 이어갔고, 여기에 8.15km를 추가로 달리며 광복절의 의미를 더했다.
션은 "집에 가서 몸무게를 재보니까 73kg이었는데 68kg이 됐다"며 "그래도 해가 덜 쨍쨍해서 몸무게가 덜 빠졌다"고 웃었다.
앞서 션은 지난 2020년부터 매년 광복절을 맞아 기부 마라톤 '815런'을 개최하고 있다. 이 마라톤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주택 건립 사업에 쓰이고 있으며 올해까지 33호 집이 만들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