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만 보고 떠난다"…일본서 찾은 전주의 해법은?

전주시정연구원 이슈브리프 발간
"공공 주도 한계, 민관 협력 필요"

전주한옥마을 전경.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 한옥마을에 쏠린 관광 열기를 원도심 전체로 넓히기 위해 개별 문화재 보존을 넘어 거리·상권·숙박을 하나로 묶는 '권역 단위 관광 사업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전주시정연구원은 21일 발간한 이슈브리프에서 일본의 역사자원 활용 성공 사례를 분석하고 전주시 원도심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연구원은 일본 지바현 가토리시, 에히메현 오즈시, 나가노현 시오지리시 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이들 지역은 지자체와 지역 금융기관, 민간 운영주체가 역할을 나눠 보조금·융자·펀드 등 다양한 재원을 활용하며 지역 전체를 하나의 관광지로 경영하고 있다.

특히 일본 관광청은 역사자원 활용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략 수립→추진체계·조직 구축→재원조달로 이어지는 3단계 사업화 프레임워크를 제시하고 있다. 초기 투자비용과 사업 리스크가 큰 역사자원 활용 사업의 특성상 공공 보조금에만 의존하지 않고 지역 금융기관과 민간, 공공이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구원은 전주시 역시 한옥마을을 비롯해 전라감영, 풍남문, 남부시장, 객사, 서학동예술마을 등 풍부한 원도심 자원을 갖춘 만큼 개별 거점을 잇는 데 그치지 않고, 민관이 함께 운영하고 수익을 재투자하는 권역 단위 관광 모델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별 연구위원은 "공공의 시설 정비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지역 금융과 민간, 공공이 역할을 분담하고 이를 조정할 실행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관광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추천기사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