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세이라부터 오르티스까지…디그롬, 2000K 돌파 '최단 기간 2위'

제이컵 디그롬. 연합뉴스

제이컵 디그롬(텍사스 레인저스)이 드디어 2000탈삼진을 돌파했다.

디그롬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1회초 1, 2번 타자 데일런 라일과 아비멜렉 오르티스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디그롬의 1999, 2000번째 탈삼진이었다.

디그롬은 마운드 위에서 모자를 벗어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넸고, 관중들은 기립 박수로 축하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95번째 2000탈삼진 기록이었다. 가장 최근 2000탈삼진은 9일 애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작성했다. 텍사스 소속으로는 1974년 퍼거슨 젠킨스, 2016년 콜 해멀스에 이은 세 번재다.

특히 디그롬은 272경기, 1660⅓이닝 만에 2000탈삼진을 달성했다. 경기 수는 262경기의 랜디 존슨, 이닝 수는 1626이닝의 크리스 세일(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다음으로 빠른 기록이다.

디그롬의 첫 탈삼진 희생양은 2014년 마크 테세이라였다. 그리고 2000번째 탈삼진 희생양은 오르티스다.

디그롬은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 개인적인 성과도 좋지만, 목표는 언제나 승리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마운드에 올라 팀이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은퇴 후 이런 성과들을 돌아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은 다음 등판에서 어떻게 팀의 승리를 도울지 생각할 뿐"이라고 말했다.

2000번째 탈삼진을 함께한 포수 대니 잰슨은 "디그롬은 전설이다. 최고의 승부사다. 마운드 위에서 두려움이 없다. 정말 특별한 투수다. 야구의 전설이고, 2000탈삼진의 순간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웃었다.

디그롬은 2000탈삼진 후에도 탈삼진 8개를 추가하며 6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볼넷과 안타는 1개씩만 허용했다. 디그롬의 호투 속에 텍사스는 워싱턴을 2-0으로 제압했다. 63승65패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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