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진숙 제명 징계안 제출…"헌법 정신 중대 도발"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인 안도걸 의원(오른쪽)과 원내대변인인 이주희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안과에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제출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빚은 국민의힘 이진숙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민주당 이주희 원내대변인과 안도걸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위원장은 21일 국회 의안과에 이 의원의 제명을 요구하는 징계안을 냈다.

이 원내대변인은 "지난주 제명 징계 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데 이어 오늘은 구속력 있는 징계안을 제출했다"며 "이 의원이 국회 안에서 벌인 행태는 헌법기관이자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안 위원장도 "헌법정신과 5·18 정신에 근본적으로 도전하는 중대한 도발"이라며 "5·18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2차 가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 의원과 같은 사례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국회의원 자격정지 법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이 원내대변인은 관련 입법 일정에 대해 "이 자리에서 로드맵을 말씀드릴 건 아니다"라면서도 "당 대표가 선언하고 약속한 만큼 원내에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에서 우파 시민단체 새역사국민운동과 함께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의 재조명'을 주제로 포럼을 열었다. 이를 두고 5·18을 폄훼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 의원은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에 넣겠다는 이유로 토론도 해선 안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반박했다.

민주당 김민석 대표는 전날 신임 인사차 같은 당 출신인 조정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 의원을 겨냥해 "국회에 앉아 있기가 부끄러운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에도 국민의힘 당원들이 이 의원을 제소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진숙 처리를 시작으로 5·18 헌법 전문 수록을 거쳐 국민의힘이 진정 국민 곁으로 다가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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