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지역 주요 철강업체 노동조합들이 회사와 상급단체의 벽을 넘어 철강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포항현대제철지회, 현대IMC지회, 현대종합특수강지회, 포스코그룹 노동조합연대(DX·퓨처엠), 세아제강노동조합, 세아특수강노동조합, TCC노동조합, 동국제강노동조합, 동국산업노동조합 등은 20일 '포항 철강산업 위기극복 철강 노동조합 연대회의'를 열고 '철강 노동조합 연대'를 출범했다.
포항현대제철지회 송재만 지회장이 초대 의장, 포스코DX 노동조합 이재열 위원장이 사무국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노동조합 연대는 철강산업 세계 수요 둔화와 공급과잉, 저가 수입재와 통상장벽, 높는 전기·에너지 비용, 탄소중립 전환 부담 등 철강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최근 산업용 전기요금 상승이 철강업체의 생산원가와 수익성을 압박하고 있으며. 이는 공장 가동과 투자, 노동자의 고용, 협력업체와 포함 지역경제 전반으로 이어지는 문제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 연대는 전기사업법, 지역별 차등요금제 등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송 의장은 "지역별 전기요금 인하와 철강산업 특례,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 완화가 함꼐 적용돼 실제 전력비 절감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별 차등요금제는 단순한 행정구역이 아니라 전력자급률, 전력 순공급량, 발전설비 입지, 송전비용과 계통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강 노동조합 연대는 △전기사업법 개정안 조속 통과 △지역별 차등요금제에 포항·경북의 전력기여도와 철강산업 특성 반영 △24시간 연속조입 철강공정 특성을 반영한 전기요금체계 마련 △지역별 요금·철강특례·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 완화 중복 적용 △고용·생산·협력업체·지역경제 보호를 위한 철강산업 종합지원대책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를 위해 정부·국회·경상북도·포항시와의 면담과 공청회 대응, 전기사업법 시행령 및 한전 공급약관 개선 등을 추진한다.
또, 각 사업장의 전력비 상승 현황과 생산원가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고 해외 주요 경쟁국의 철강산업 지원사례도 분석해 대정부 정책요구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