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자금을 관리할 목적으로 양도받은 계좌가 지급정지되자 명의자인 친구를 감금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21일 A(20대)씨 등 6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감금)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 등은 전날 오후 2시 10분쯤 청주시 서원구의 한 아파트에서 B(20대)씨를 차량에 강제로 태워 1시간 30분 동안 끌고 다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B씨를 은행으로 데려가 계좌 지급정지를 해제하라고 강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가 납치된 것 같다"는 지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고 접수 15분 만에 상당구의 한 카페에서 2명을 붙잡았다. 이후 나머지 4명도 청원구 오창읍에서 차례로 검거했다.
일당 가운데 2명은 경찰의 관리 대상인 청주지역 폭력조직원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B씨에게 양도받은 계좌로 불법 자금을 관리하려 했으나 B씨가 겁을 먹고 지급정지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납치할 목적은 없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