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③…청주온마을배움터

역사와 문화, 자연 생태 등 청주의 모든 것이 아이들의 배움터
지역을 새롭게 보고, 질문하고, 타인과 협력해 삶에서 배움실천
교육지원청·청주시·학교·주민, 개방과 공유를 통한 배움터 확장
'청주쏙! 4구4색' 비롯해 다양한 프로그램, 지역연계 공교육 강화
'청주온마을학교'·'청주형마을교육회 및 협력학교', 협력 활성화

■ 방송: 충북CBS 라디오 <시사직감> 청주 FM 91.5MHz, 충주 FM 99.3MHz (17:00~17:30)
■ 제작: 이은영 PD
■ 진행: 김종현 보도제작국장
■ 대담: 엄새벽 청주교육지원청 교육협력과 장학사, 임혜진 주무관, 유다정 리포터


[오프닝]

◇ 김종현>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시사직감> 저는 김종현 기잡니다. 한 주의 끝자락 금요일입니다. 월요일 아침엔 그렇게 멀게만 느껴졌던 주말이 어느새 바로 눈앞에 와 있습니다. 이번 한 주도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 해내시느라 몸도 마음도 많이 지치셨을 겁니다. 이번 한 주 정말 수고 많으셨고요. 금요일 오후는 조금 특별하죠. 조금은 가볍고 조금은 느슨해지는 기분이 들곤 합니다. 이미 마음 한켠엔 주말이 들어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지금부터는 잠시 속도를 늦춰 보시죠. 오늘 저녁엔 바쁘다는 이유로 미뤄둔 작은 즐거움 하나쯤 꺼내 놓으셔도 좋겠고요. 다가오는 주말 동안은 몸도 마음도 내려놓고 다시 채울 준비를 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잘 쉬는 것이야말로 다음 한 주를 살아갈 힘이 됩니다. 2026년 8월 21일 금요일 <시사직감> 문을 열겠습니다.

[코드음악]

◇ 김종현> 충북CBS는 시사 프로그램 통해서 주요 충북 교육 정책을 집중 조명하며 교육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충북교육의 현주소를 들여다보며 미래를 전망해보는 시간 마련해 왔습니다. <시사직감>은 올해도 그 시리즈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이어가는데요. 저희 리포터가 이슈가 되는 교육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취재한 내용을 전하고 정책 담당자들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상세한 설명과 함께 비전을 제시해 드립니다. 6년 차에 접어든 <충북교육, 미래를 그리다> 올해 세 번째 순서인 오늘 청주교육지원청이 청주시와 협력해서 학교와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마을 교육 사업, 청주온마을배움터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온마을배움터는 지역의 다양한 인적, 물적 자원을 학교 교육과 연계해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교육의 장이 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청주교육지원청 교육협력과 엄새벽 장학사, 임혜진 주무관 그리고 유다정 리포터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프로그램은 유튜브 충북CBS를 통해서도 실시간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스튜디오에 세 분 나오셨는데요. 안녕하십니까?

◆ 엄새벽, 임혜진, 유다정> 안녕하세요?

◇ 김종현> 반갑습니다. 저로부터 가장 가까이 계신 장학사님부터 직접 소개 좀 해 주시죠.

◆ 엄새벽> 안녕하세요?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통해 아이들이 삶과 연결된 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하는 청주교육지원청 교육협력과 엄새벽입니다. 오늘 방송을 통해 청주온마을배움터에서 학생과 학교 그리고 마을이 어떻게 함께 꿈을 꾸고 배우고 있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김종현> 임 주무관님.

◆ 임혜진> 안녕하세요. 청주교육지원청 특색교육 중 하나인 <나답게 빛나는 청주쏙! 4구4색> 업무를 맡고 있는 청주교육지원청 교육협력과 임혜진입니다. 학생들이 청주의 여러 교육 자원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꿈과 재능을 발견할 수 있도록 <청주쏙! 4구4색>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청주교육지원청 제공

◇ 김종현> 유다정 씨.

◆ 유다정> 네. 안녕하세요? 리포터 유다정입니다. 올해도 다양한 교육현장의 이야기들 잘 담아서 전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김종현> 네. 세 분 모두 거듭 반갑습니다. 특히 우리 유다정 리포터는 오랜만에 나와 주셨어요.

◆ 유다정> 네. 오랜만에 또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김종현> 네. 그럼 본격적으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죠. 청주온마을배움터, 이름이 참 따뜻하게 들리는데요. 이 사업이 정확히 어떤 건지 설명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엄새벽 장학사님 그리고 임혜진 주무관님 두 분께 차례대로 한번 들어보죠.

◆ 엄새벽> 네. 청주온마을배움터는 청주라는 지역 전체를 아이들의 배움터로 만드는 사업입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교과서와 수업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지만 배운 것을 실제 삶 속에 적용하고 지역사회 속에서 실천해 보는 경험도 필요합니다. 청주온마을배움터는 학교와 마을이 서로의 공간과 인적, 물적 자원을 개방하고 공유하면서 학생들의 배움이 학교 바깥으로 지역사회로 확장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 임혜진> 네. 청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과 생태, 지역의 기관과 시설뿐만 아니라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을 가진 지역 주민들도 아이들을 위한 소중한 교육 자원이 됩니다. 저희 충북 온마을배움터 운영 계획에는 충북 하늘 아래 모든 곳이 온마을 배움터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학교 안에서 시작된 의미 있는 배움이 실제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이 되고 삶 속에서 실천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청주온마을배움터가 지향하는 방향입니다.

청주교육지원청 제공

◇ 김종현> 네. 두 분께 차례대로 설명 들어봤고요. 장학사님? 그러면 이제 단순히 학교 밖 체험 활동을 한 번 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의 삶과 지역을 학교 교육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렇게 이해하면 될까요?

◆ 엄새벽> 네. 그렇습니다. 그 체험의 횟수보다 사실 중요한 것은 학생이 지역을 새롭게 바라보고 또 질문하고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며 자신의 삶 속에서 배운 것을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이제 청주에서 태어나고 여기서 자랐는데 특별한 기억 중에 하나가 9살 때 무심천에서 종이배 띄우기 행사를 한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 청주 하늘 아래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배우고 자라며 그 성장을 온마을 배움터라는 체계적인 사업으로 지원하고자 합니다.

◇ 김종현> 네. 청주에 온마을 배움터가 필요한 이유가 뭔지 궁금해지는데요. 청주에서 이런 지역 연계 교육이 특별히 필요한 이유랄까요, 장학사님?

◆ 엄새벽> 청주는 지금 상당구 서원구, 흥덕구, 청원구 이렇게 4개의 구와 읍면 그리고 동 지역이 함께 있는 도시와 농업이 함께 있는 복합 도시잖아요. 지역이 넓고 생활권마다 특성이 다 다르다 보니 학교와 학생이 이용할 수 있는 교육 자원에도 사실상 마을마다 차이가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신도심에는 교육이나 문화시설이 상대적으로 많이 모여 있지만 읍면 지역이나 또 한때 1000명 넘게 많은 학생들이 공부했던 원도심이었는데 지금은 작아진 학교도 있잖아요. 그리고 또 특별히 이주 배경이라고 하는 다문화 학생들이 많은 그런 지역도 있습니다. 그래서 학생이 많이 있는 어떤 지역 또는 학생이 적은 어떤 지역 학생들이 어느 학교에 다니느냐 이런 것들에 따라 교육 경험의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지역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격차를 줄이고 그리고 교육의 접근성을 높이는 지원이 필요합니다.

청주교육지원청 제공
◇ 김종현> 임혜진 주무관님도 설명 한번 해 주시죠.

◆ 임혜진> 청주에는 교육, 문화, 예술, 생태 분야에서 그 풍부한 경험을 가진 주민과 마을 교육 활동가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이분들의 역량이 저희 아이들을 위한 교육 자원으로 연결되도록 돕는 것도 청주온마을배움터의 중요한 역할이며 온마을배움터가 필요한 이유입니다.

◇ 김종현> 그렇군요. 장학사님께 여쭤보죠. 그러니까 이제 학생은 지역에서 배우고 지역 주민은 학생의 성장을 돕는 교육 주체가 되는 그런 구조로 보면 될까요?

◆ 엄새벽> 네. 맞습니다. 그 과정에서 학교와 주민이 가까워지고 또 마을은 아이들을 함께 키우는 교육 공동체로 성장하게 됩니다.

◇ 김종현> 예. 그렇군요. 청주온마을배움터 안에 이제 여러 사업이 있다고 들었거든요. 큰 틀에, 이제 큰 흐름을 장학사님께서 계속 소개해 주시겠습니까?

◆ 엄새벽> 크게 세 가지 방향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데요. 첫 번째로 개방과 공유를 통해 온마을 배움터를 확장합니다. 교육지원청과 청주시 그리고 학교와 지역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고 의견을 모으는 협의체를 운영하고 마을 교육 활동가를 키우고, 이 분들을 발굴하고 또 학교로 연결해 주는 역할을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지역 연계 공교육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역과 연계해서 공교육을 강화한다는 게 무슨 내용인가 하면 저희가 하고 있는 사업들이 되게 많은데요. 오늘 자세하게 소개할 <청주쏙! 4구4색>을 비롯해서 우리 고장 체험, 학교로 예술 단체가 찾아가는 예술 공감, 그리고 학교 협력 수업, 청주 지역 동행학교, 꿈자랑 학생 동아리 등 이런 프로그램으로 학교의 교육 과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 온마을 교육 협력 활성화라는 사업이 있는데요. 마을 교육 활동가분들께서 학교 바깥에서 학생의 교육 활동을 운영하는 것을 돕고 있는데요. 청주 온마을 학교와 그리고 청주형 마을교육회 및 협력학교, 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사업의 모습은 사실 조금씩 다르지만 그 중심에는 언제나 학생 그리고 배움 학생의 성장이 있습니다.

청주교육지원청 제공

◇ 김종현> 네. 그렇군요. 조금 전에 이제 엄새벽 장학사께서 <청주쏙! 4구4색> 오늘 자세히 소개할 프로그램으로 말씀을 해 주셨는데, 임혜진 주무관님, 청주교육지원청 특색 교육 <청주쏙! 4구4색>을 조금 더 듣고 싶거든요. 이름부터 귀에 쏙 들어오는데 어떤 의미인가요?

◆ 임혜진> 청주쏙!에는 학생들이 자신이 거주하고 살고 있는 청주 속으로 쏙 들어가서 배운다는 뜻과 현장 탐방 그리고 체험을 통해서 배운 내용이 머릿속에 쏙 기억된다는 뜻이 함께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청주쏙! 4구4색>은 청주시의 4개의 구, 즉 상당구, 서원구, 청원구, 흥덕구의 우수한 교육 자원을 독서, 생태, 역사, 예술이라는 4개의 색을 입힌 영역으로 나누어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청주쏙! 4구4색>은 학생들이 내 고장 청주를 이해하고 그리고 청주 시민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엄새벽 장학사님도 부연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 엄새벽> 특별히 이 <청주쏙! 4구4색>은 청주교육지원청 특색 사업인데요. 아이들에게 우리 고장 청주를 소개할 곳이 어디인지를 찾아다니면서 청주 곳곳의 그야말로 발로 뛰면서 만든 아주 귀한 프로그램입니다. 지금도 새로운 체험처를 발굴하고 있고 또 이번 가을에 우리 임혜진 주무관님과 새로운 곳을 찾기 위해, 그 새로운 곳을 내년 새 학기 프로그램에 반영하기 위해서 많은 것들을 찾아보려고 하고 있고요. 내년 새 학기 개학에 맞춰서 선물처럼 이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학교에 지원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그렇군요. 그러면 청취자들께서 이 프로그램을, 프로그램의 모습을 한번 그려보실 수 있도록 네 영역을 간략히 소개를 좀 듣고 싶은데요. 임혜진 주무관님?

◆ 임혜진> '독서쏙'은 청주 기적의 도서관에서 책놀이와 천체 투영관 체험을 하고 '생태쏙'은 숲 농업 체험 백로와 미호강 미호종개를 통한 환경 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역사쏙'에서는 청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직지와 금속활자, 초정행궁, 운보의 집 등 청주의 역사 문화 자원을 만나고, '예술쏙'에서는 한국공예관 공예 체험과 충북예술고등학교 학생 오케스트라 연주 관람과 진로 탐방 활동을 합니다. 학생의 학년과 발달 수준, 교육 과정을 고려해 각 프로그램별 참여 대상을 달리하고 있으며, 프로그램마다 학생들이 배운 것을 확인하고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 활동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청주교육지원청 제공
◇ 김종현> 그렇군요. 엄새벽 장학사님, 그러면 이제 이런 프로그램들이 갖는 교육적 의미는 어떤 건가요?

◆ 엄새벽> 우리가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 지역에서 확인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모든 프로그램은 학교 교육과정과 다 연계되어 있고요. 예를 들면 우리 마을에서 직지를 만들었다라는 내용을 교과서에서 배우는 것과 금속활자 전수관이라는 곳에 가서 금속을 깎고 뜨거운 샘물을 부어가며 활자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보고 체험하는 것은 그 기억의 깊이가 다릅니다. 이런 체험을 통해서 학생들은 '아, 우리 고장 청주에 이런 곳이 있구나!' 또 '이런 전문가가 계시는구나!'하고 발견하면서 우리가 사는 지역을 새롭게 바라보게 됩니다. 지역을 알아가는 경험과 그런 배움은 결국 우리 지역에 대한 관심과 자긍심 그리고 애향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현> 예. 그렇겠군요. 이번에는 이제 임혜진 주무관님께서 답변을 해 주시죠. 지난해 그리고 올해 이제 <청주쏙! 4구4색> 프로그램 만족도가 99%를 넘었다고 들었습니다. 실제 운영 성과가 궁금하고요. 그렇게 높은 만족도가 나타나는 이유는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 임혜진> 저희가 2025년에는 초중고 339학급 학생 총 5468명이 참여를 했고 실제적으로 만족도 조사에서 99% 정도의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그래서 2026년 이제 하반기는 다음 주부터 운영을 시작해서 12월까지 100학급 정도를 지원할 예정이고요. 상반기 만족도 조사도 좋게 나와서 2026년에는 100%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케스트라, <청주쏙! 4구4색>은 정말 자랑할 게 많은 프로그램인데요. 학생들은 학교 밖에서 직접 보고 체험하는 활동을 좋아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숲을 걷고 열매를 직접 수확해 보고 공예품을 만들어보고 오케스트라 공연을 가까이 듣는 경험은 사진이나 영상으로 보는 것과 다를 수밖에 없으니까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을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프로그램의 운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주교육지원청 제공

◇ 김종현> 그렇군요. 계속 주무관님께 여쭙겠습니다. 학생뿐만 아니라 학교에서도 반응이 좋다면서요?

◆ 임혜진> 네. 학교에서 현장 체험학습을 운영하려면 담당 교사가 기관을 섭외하고 일정을 협의하고 차량 임차 계약, 학생 보험 가입, 체험비 집행 등을 모두 준비해야 합니다. <청주쏙! 4구4색>은 원하는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선택해서 신청서를 제출하신 뒤 선정이 되시면 이동 차량, 학생 보험 가입, 체험활동비 지급 등을 교육지원청에서 통합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학교는 학생과 교육과정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신청한 뒤에 프로그램 운영일에 학생 인솔, 그리고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간략한 결과보고서만 제출해 주시면 돼서 그 외에 행정 업무가 교육지원청에서 지원함으로 교사의 행정 업무 부담이 줄어들게 돼서 만족도가 높습니다.

◇ 김종현> 예. 장학사님, 이제 교단에 서보셨으니까요. 아무래도 이제 좋은 체험을 제공하면서 이제 교사의 업무 부담이 줄어들겠군요.

◆ 엄새벽> 네. 맞습니다. 지역 연계 교육이 지속되려면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해서 학생들에게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어야 되는데 동시에 학교가 편리하고 안전하게 참여할 수 있는 지원 체계가 갖추어져 있어야 선생님들께서도 적극 지원해 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지원을 우리 교육지원청에서 맡아서 하고 있으니 교사 만족도도 높을 수밖에 없겠지요.

청주교육지원청 제공

◇ 김종현> 네. 그러면 이제 이번에는 현장으로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청주온마을배움터에는 지역 주민이 직접 아이들의 교육 활동에 참여하는 마을 교육 활동가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유다정 리포터가 직접 만나봤죠?

◆ 유다정> 네. 맞습니다. 마을 교육 활동가들은 학교 안에서만 배우는 교육이 아니라 지역사회가 아이들의 배움터가 될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아이들과 함께 직접 현장을 찾아가고 또 아이들의 시선으로 세상을 기록하는 활동을 하고 있는 한울타리 강신정 대표를 직접 만나서 이야기 들어봤습니다.

◇ 김종현> 네. 목소리 직접 들어보기 전에 한울타리는 학부모들이 작은 모임에서 시작해서 지금은 아이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 활동을 하고 학생신문까지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다죠?

◆ 유다정> 네, 특히 학생신문을 만드는 과정이 굉장히 흥미로웠는데요. 어른들이 정해준 주제를 아이들이 그대로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라 아이들이 직접 궁금한 걸 찾고 취재하면서 신문을 완성합니다. 처음에는 낯선 어른에게 질문하는 걸 어려워하던 학생도 한두 번 취재를 해 보면 자신감이 생기고 질문도 깊어지고요. 자기 글이 실제 신문에 실린 걸 보면서 굉장히 뿌듯해한다고 합니다. 또 한울타리는 아이들과 함께 역사나 문화, 과학 등 다양한 주제를 직접 경험해보는 체험학습도 진행하고 있는데요. 직접 보고 듣고 경험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나타날까요? 한울타리 강신정 대표에게 직접 들어보시죠.

"처음에는 저희가 아무래도 아이들이 한 학년을 하는 게 아니고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어떤 때는 이제 고등학생까지 이렇게 있잖아요. 요즘에 이제 혼자 크는 아이들이 많잖아요. 근데 거기서 다양한 탐방하면서 체험도 하지만 그런 사회성이 좀 더 길러지는 게 보여지고. 처음에는 좀 까불거리고 좀 그렇게 했던 친구들도 이제 또래 문화에서 좀 더 예의도 갖출 줄 알고 그렇게 변한다거나 박물관이라든가 전시관이라든가 이런 데 갔을 때도 처음에 잘 몰랐던 에티켓 같은 것도 익히게 되고, 역사나 사회교과를 직접 가서 보는 거니까 아무래도 교과 연계했을 때도 아이들이 좀 더 학습에 흥미도 갖고 성적도 오르고 한국사 자격증도 따고 이런 일들이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잘 들어봤습니다. 학생들의 변화한 모습을 강신정 대표께서 소개를 해 주셨는데 그 부분이 참 인상적입니다. 그러면 이번에 장학사님, 그 마을교육활동가는 학교 교사와는 다른 역할을 하겠군요?

◆ 엄새벽> 네. 교사가 교육과정과 학생의 전반적인 성장을 학교에서 책임지고 맡고 있다면 우리 마을 교육 활동가들은 자신의 전문성, 예를 들면 공예라든지 놀이라든지 과학, 천문학, 독서, 음악, 이런 그분들의 전문 분야가 또 있습니다. 근데 이 전문성과 함께 지역에서 생활하신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의 배움을 더 풍부하게 확장해 주시는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우리 교육지원청에서는 이 마을 교육 활동가 분들이 더욱더 성장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더욱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학생 이해, 수업 설계, 그리고 생활지도, 안전 등을 배울 수 있도록 인문 소양 과정과 역량 강화 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이제 체험학습도 이 마을 교육 활동가들이 다른 마을은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를 직접 가서 보고 듣고 느끼며 배울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도 저희가 준비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학교가 안심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마을 교육 활동가 선생님들을 발굴하여 이 분들의 역량을 키우고 학교 수업과 매칭해 주는 역할도 저희가 하고 있습니다.

청주교육지원청 제공

◇ 김종현> 네. 그렇군요. 유다정 리포터, 청주온마을배움터에서는 이제 학생들이 프로그램 참여자에 머무르지 않고 주체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청주 수곡동에선 학생들이 마을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하는 주체가 되기도 했다죠?

◆ 유다정> 네. 실제로 학생들이 일상에서 직접 느낀 불편과 위험을 마을 의제로 제안한 건데요. 당시 활동에 참여했던 수곡중학교 김미진 학생은 공유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 때문에 동네에서 사고가 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수곡중학교 김미진 학생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학교와 마을교육회가 함께 우리 동네에서 개선하고 싶은 문제를 이야기했고, 많은 학생이 자전거와 킥보드 문제에 공감했습니다. 학생들이 위험하다고 느낀 장소와 상황을 정리한 뒤 선생님, 마을 교육 활동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협의했습니다. 처음에는 학생의 의견을 어른들이 진지하게 들어주실지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주민분들과 선생님들께서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왜 위험하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해 주셨습니다. 학생들에게 안전한 이용 방법을 알리는 일도 필요하고 자전거나 킥보드를 세우는 장소와 마을의 이동 환경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예전에는 불편한 일이 있어도 누군가 해결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도 문제를 발견하고 의견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 유다정> 김미진 학생은 직접 마을 의제를 제안하고 해결 방법을 함께 고민하는 과정에서 학생도 마을의 문제를 발견하고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걸 배웠다고 하는데요. 앞으로도 학생들이 마을의 문제에 직접 관심을 갖고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 김종현> 네. 유다정 리포터 애썼습니다. 엄새벽 장학사님, 학생이 마을 문제를 발견하고 교사와 주민이 함께 해결 방법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살아있는 민주시민 교육이다 이런 생각이 드네요. 이런 활동을 지원하는 게 청주형 마을교육회 그리고 협력 학교입니까?

◆ 엄새벽> 네. 이름이 조금 긴데요. 청주형 마을교육회 및 협력학교는 우리 마을 주민과 마을 교육 활동가 그리고 이제 인근에 있는 학교가 함께 마을의 교육 문제와 어떤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찾아서 함께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해결하는 사업입니다. 협력학교 교사뿐 아니라 주민자치회, 직능단체 그리고 지역 기관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를 해서 우리 마을 아이들에게는 뭐가 필요할지 그리고 마을을 더 건강하고 안전하게 교육의 장으로 만들려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함께 고민을 합니다. 수곡동의 자전거와 공유 이동 수단 문제처럼 학생들의 삶과 직접 관련된 문제도 좋은 교육 의제가 되겠죠. 학생은 마을을 관찰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근거 있게 표현을 해 봅니다. 어른들도 학생을 보호와 지도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마을의 중요한 구성원이자 문제 해결의 주체로 존중하게 됩니다. 2026년에는 청주 10군데 마을에서 마을교육회와 협력학교가 함께 활동하고 있습니다. 청주형 마을교육회와 온마을 학교는 민간 공모 사업으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이 민간 공모 사업 단체를 심사하고 선정하는 과정 또한 매우 까다롭습니다.

청주교육지원청 제공

◇ 김종현> 그렇군요. 임혜진 주무관님 설명도 좀 들어보겠습니다.

◆ 임혜진> 지난 겨울에 저희 지역협력팀 직원들이 2026년 민간 공모 사업을 신청한 단체들을 일일이 찾아가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운영 장소 실사를 한 후에 사업발표회를 통해서 30개 단체를 선정했습니다. 직접 찾아다니면서 마을 교육 활동가분들이 마을의 아이들을 위해서 정말 열정을 쏟고 있다는 것을 느꼈는데요. 온마을 배움터 사업이 다른 교육 사업과 다른 점 중 하나는 모든 예산을 청주시와 청주교육지원청이 1대1 대응 투자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올해는 각각 총 14억으로 7억, 7억 이렇게 지원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마을과 함께하는 사업이다 보니 청주시청에서도 관심을 갖고 청주교육지원청과 협력하고 있습니다.

◇ 김종현> 네. 잘 들었습니다. 굉장히 여쭤볼 질문이 많은데요. 시간이 다 허락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청주온마을배움터의 발전방향을 좀 한 번 이야기를 좀 듣고 싶은데요. 우리 엄새벽 장학사님, 앞으로 청주온마을배움터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길 기대하십니까?

◆ 엄새벽> 네. 우선 학생이 생활하는 지역과 학교 여건에 관계없이 그러니까 동쪽에 미원면에 살든 서쪽에 강내나 오송에 살든 어느 지역에 거주하든 그 지역에 상관없이 다양하고 질 높은 교육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생활권별 지원을 더욱 촘촘하게 확대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을 교육 활동가가 한 번의 교육으로 끝나지 않고 여러 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아이들과 접하면서 아이들의 성장 체계를 함께 만들어가는 그런 것들을 저희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와 지역의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지역 교육 생태계를 만드는 것입니다. 난 우리 지역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우리 마을의 문제에 나도 참여해 볼 수 있다. 내가 사는 곳에는 좋은 배움을 누릴 수 있는 곳이 참 많다라는 것을 아이들이 느끼도록 돕고 싶습니다.

◇ 김종현> 네. 임혜진 주무관님, 그러면 <청주쏙! 4구4색>은 앞으로 어떻게 발전시키고 싶으신가요?

◆ 임혜진> 우리 지역 청주에 있지만 아직 학교에 잘 알려지지 않은 좋은 체험처와 전문가들을 계속 발굴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학생들이 단순히 체험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활동 전에는 질문을 만들고 현장에서는 탐구를 하고 활동 후에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도록 프로그램을 더 정교하게 만들어 가겠습니다. 학생에게 기다려지는 배움이 되고 교사에게는 믿고 신청할 수 있는 든든한 지원 사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종현> 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덧 마칠 시간이 됐습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우리 임혜진 주무관님부터 마무리 말씀 짧게 좀 해 주시죠.

◆ 임혜진> 네. 저도 청주에서 나고 지금까지 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청주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다양하고 풍부한 교육 자원을 가진 도시입니다. 학생들이 청주의 독서와 생태, 역사와 예술 분야의 교육 자원을 풍부하게 누리며 자신의 꿈과 재능을 발견하기를 바라고요. <청주쏙! 4구4색>을 통해서 학생들의 마음속에 오래 기억될 즐거운 배움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왼쪽부터 유다정 리포터, 임혜진 주무관, 엄새벽 장학사, 김종현 앵커. 이은영 PD

◇ 김종현> 네. 장학사님, 말씀해 주시죠.

◆ 엄새벽> 청주 온마을 배움터는 학교와 마을의 경계를 넘어 학생이 살아가는 모든 공간을 배움터로 만들고자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한 번 왔다 가는 게 아니라 부모님과 다시 한 번 또 오고 싶다 이런 마음이 들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서 학생들의 배움을 실천하는 연결고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종현> 유다정 리포터.

◆ 유다정> 네. 오늘 여러 이야기 들어보면서 아이들이 정말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배우고 있다는 게 참 인상적이었는데요. 앞으로도 어떤 새로운 경험들을 아이들이 만나게 될지 저도 기대해 보겠습니다.

◇ 김종현> 네. 고맙습니다. 세 분, 모두 감사합니다.

◆ 엄새벽, 임혜진, 유다정>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종현> 2026년 8월 21일 금요일 전해드린 <시사직감> 오늘은 여기까집니다. 지금까지 프로듀서 이은영, 진행에 저 김종현였습니다. 저희는 다음 주 월요일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충북CBS <김종현의 시사직감>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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