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방공망 고갈 우크라에 요격 미사일 지원"

젤렌스키와 통화…"영공 방어 위한 지원 강화"
러 공습에 민간인 피해 속출…방공망 부족 심화
24일 '의지의 연합' 회의서 추가 지원 논의

연합뉴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러시아의 공습으로 방공망 부족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요격 미사일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동맹국으로부터 받은 방공 미사일이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에 그칠 정도로 심각한 부족을 겪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고 우크라이나 방공망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리비리흐의 쇼핑센터를 공습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실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가 영공을 방어하고 침략을 저지하는 데 필요한 모든 수단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크리비리흐의 쇼핑센터를 겨냥한 러시아의 공습으로 최소 16명이 숨지고 12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참여하는 미사일 방어 협력 등을 거론하며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요격 미사일을 제공하고 방공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설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이날 마크롱 대통령과 통화에서 방공망 부족 문제를 논의했으며, 프랑스 측이 최신 방공 장비와 관련 물자의 인도를 앞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가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강화하면서 서방에 방공체계와 요격 미사일 추가 지원을 거듭 요청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 러시아가 키이우 등을 상대로 대규모 미사일·드론 공습을 벌인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패트리엇 미사일 부족으로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프랑스는 우크라이나 방공망 강화를 위해 이탈리아와 공동 개발한 SAMP/T 체계와 요격 미사일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프랑스는 SAMP/T 2개 체계를 추가 지원하고 아스터(Aster) 30 요격 미사일 인도도 앞당길 계획이다.

마크롱 대통령을 비롯한 서방 지도자들은 오는 24일 우크라이나 지원국 모임인 '의지의 연합' 회의를 열고 방공망 강화를 비롯한 추가 군사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프랑스와 영국이 주도하는 '의지의 연합'은 러시아의 공격에 맞선 우크라이나의 방위 역량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안보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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