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인종차별' 상징 남부연합기 옷 재차 사과 "무지 깊이 반성…기회 주신다면"

가수 마크. 어퍼룸 제공

그룹 엔시티(NCT)를 떠나 홀로서기에 나선 가수 마크가 인종차별을 상징하는 남부연합기가 그려진 옷과 관련해 직접 사과했다.

마크는 지난 21일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켜 해당 사안을 언급했다. 이날 영어로 소통에 나선 마크는 "남부연합기가 그려진 티셔츠가 많은 사람들에게 준 고통을 저는 알고 있다. 혹시 (저를 향한) 신뢰가 깨졌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라고 말했다.

마크는 "여러분께 약속드리겠다. 제 행동과 음악으로 보답하겠다. 여러분이 한 번 더 기회를 주신다면 최선을 다해서 보답하겠다. 그래서 다시 한번 그 사진이 많은 사람들에게 큰 고통을 준 점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그 문제에 관해 더 배우고 공부하겠다고 약속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남부연합기 티셔츠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고 공식 콘텐츠에서 이를 제외했으나, 사진은 이미 유출된 상태라 즉시 사과문을 올렸다고 한 마크는 "이번 일은 제가 직접 나서서 행동해야겠다고 느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큰 고통을 준 것을, 다시 한번 사과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다만 "정말 그럴(인종차별을 옹호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 개인적인 의도도 전혀 없었다"라는 게 마크의 입장이다. 그는 "이 문제를 제대로 다루기 위해 시간을 두고 기다려 주신 여러분께 감사하다. 많은 팬들이 저를 믿어주신 걸 알지만, 지금 이 순간까지 기다려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후 마크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라이브 방송 중 잘못 표현한 부분을 바로잡았다. 마크는 "방송 당시, 저는 해당(남부연합기) 상징의 의미와 역사적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말하는 실수를 했다. 제가 실제로 전달하려 했던 말은, 당시에는 그 상징의 의미나 역사적 배경을 알지 못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명히 말씀드리자면, 저와 저의 팀 모두 해당 상징이 무엇을 뜻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라면서도 "어떠한 핑계도 대지 않겠다. 인식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모든 책임을 통감하며, 이로 인해 상처와 고통을 받으신 분들, 특히 흑인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썼다.

마크는 "저는 언제나 포용성을 존중하고, 타인을 배려하며, 음악을 통해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고 믿어왔다. 이번에 일어난 일은 이러한 저의 가치관과 본 모습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 일"이라고 전했다.

그는 "몰랐다는 사실이 결코 그 결과나 영향력을 가볍게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안다. 해당 상징에 담긴 역사와 의미에 대해 무지했던 점을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 스스로 배우고 공부해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재차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앞으로의 제 행동을 통해 제가 지향하는 존중과 포용의 가치를 보여드릴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적었다.

지난 6월, 마크가 남부연합기 티셔츠를 입고 찍은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연합군 전투 깃발'이 정식 명칭인 남부연합기는 남북전쟁(1861~1865) 당시 노예 제도에 찬성하던 남부연합이 사용하던 깃발을 통틀어 이른다.

미국 국기 성조기처럼 붉은색, 푸른색, 흰색을 주요 색으로 해 미국의 주를 별 모양으로 표시한 것은 같다. 깃발에 나타난 13개의 별은 당시 노예제에 찬성한 13개 주를 의미한다.

남부연합기는 명백한 인종차별 의미를 지닌 깃발이었기에 마크는 많은 비판을 받았고, 이후 자신이 설립해 공동 대표로 있는 소속사 어퍼룸을 통해 사과했다. 어퍼룸은 영문, 국문 사과문을 내어 "의도와 관계없이, 이번 사안은 더 신중하고 철저하게 다뤄졌어야 했으며, 이와 관련된 책임은 전적으로 저희에게 있다"라고 알렸다.

어퍼룸은 "어퍼룸과 아티스트(마크)는 인종차별, 증오, 차별, 어떠한 형태의 불관용도 용납하지 않는다. 제기된 우려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으며, 이번 사안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실망을 드리게 된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사과했다.

SM엔터테인먼트 공개 연습생 제도인 '에스엠 루키즈'(SM Rookies)를 거쳐 2016년 4월 엔시티 유(NCT U)의 '일곱 번째 감각'(The 7th Sense)으로 정식 데뷔한 마크는 엔시티 127(NCT 127)과 엔시티 드림(NCT DREAM)을 고정 팀으로 두고 활발히 활동했다. SM 보이그룹 연합팀 슈퍼엠(SuperM) 멤버와 솔로로도 데뷔해 '프로 데뷔러'라는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지난해 4월 마크가 처음 발매한 솔로 정규앨범 '더 퍼스트프루트'(The Firstfruit)는 한국대중음악상 케이팝(K팝) 앨범 부문 후보에 오르는 등 호평받았다. 올해 3월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케이스포돔(구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엔시티 드림(NCT DREAM) 단독 콘서트를 치른 마크는, 다음 달인 4월 소속사 SM과 본인이 속한 팀 NCT를 떠났다. 지난 6월 새 레이블 어퍼룸을 설립하고 활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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