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오타니' 9월 초 마운드 복귀…마이너리그 거치지 않고 빅리그 직행

오타니 쇼헤이. 연합뉴스

부상으로 마운드를 비웠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이르면 오는 9월 초 투수 복귀전을 치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4일(한국시간) 현지 취재진을 만나 오타니의 투수 복귀를 위한 준비 과정이 막바지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뜻대로였다면 이미 며칠 전 실전에 들어갔을 것"이라며 선수의 빠른 회복세에 깊은 만족감을 표했다.

앞서 오타니는 23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을 앞두고 실전 투구 훈련(라이브 피칭)에 나서 6개 타석을 상대로 공 30개를 던졌다. 다저스는 이어지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3연전 기간 불펜 투구를 통해 최종 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오타니는 마이너리그 연습 등판을 거치지 않고, 9월 2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홈 9연전 중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

오타니는 지난달 4일 왼쪽 무릎 통증이 발생하면서 투구 활동을 중단했다.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동안 투구 폼 교정을 병행한 그는 올 시즌 14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로 활약 중이었다.

구단은 오타니의 실전 투구 감각을 빅리그 무대에서 직접 끌어올리기로 결정했다. 복귀전에서 1이닝을 소화한 뒤 차츰 투구 수와 이닝을 늘려갈 계획이며, 초기에는 좌완 투수 에릭 라워를 '탠덤(1+1 투수 운용)' 형태로 뒤이어 투입해 긴 이닝을 맡길 방침이다.

로버츠 감독은 "10월 포스트시즌에서 오타니가 투타 모두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돕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가을 야구를 겨냥한 마운드 운영 구상을 밝혔다.

한편 목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마무리 에드윈 디아스 역시 9월 초 복귀를 목표로 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불펜 투구를 소화한 디아스는 "팔 각도가 내려앉았던 점을 바로잡고 있다. 15일짜리 부상자 명단 기간이 끝나는 9월 초 복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겨울 3년 총액 6900만 달러에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디아스는 4월 팔꿈치 수술 복귀 후 16경기에서 4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11.85로 겪었던 극심한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구위 재정비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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