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의 열기가 개막 직후 진행된 주말 경기에서 뜨겁게 타올랐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세계마스터즈육상대회(WMAC) 100m 달리기에 국내 최고령 참가선수인 김명락씨가 참여했다.
김 선수는 올해 90세로 44초 83의 기록으로 100m를 완주했다. 경기를 본 자녀, 손주 등 가족들은 김 선수의 특별한 완주를 축하했다.
경찰공무원으로 근무한 뒤 정년 퇴임한 김 선수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겠다며 이번 경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직위는 "기록 경쟁을 넘어 도전과 참여의 가치를 중시하는 마스터즈 스포츠의 의미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2일에는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 선수 중 처음으로 금메달을 거머쥔 선수가 나왔다.
남자 M55 장대높이뛰기 경기에서 김철균(56) 선수가 3.55m를 기록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 선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1988년 서울올림픽,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 참여한 프로 선수 출신이다.
현역 시절 경기에 참여했던 열정을 그대로 간직한 채 이번 대회에 참여해 더 뜻깊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다음 달 3일까지 계속 이어진다. 이번 주말인 29일에는 로드경보 경기가, 30일에는 하프마라톤 경기가 열려 도심 일부 구간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