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에 평년보다 비가 적게 내리면서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
24일 국가가뭄정보포털과 대구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대구의 누적 강수량은 630.0㎜로 평년의 58.3%, 경북의 누적 강수량은 981.0㎜로 평년의 82.9% 수준에 그쳤다.
특히, 지난 6월 하순부터 평년보다 비가 적게 내리면서 대구와 경북 남부를 중심으로 약한 기상 가뭄이 시작된 이후 지역에 2개월째 기상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적은 비에 지역 주요 댐의 저수율도 낮아졌다. 운문댐의 저수율은 24.1%로 심각 단계에 있고, 안동댐과 임하댐, 영천댐의 저수율은 각각 40.4%, 41.8%, 33.2%로 주의 단계다.
이에 따라 생활·공업용수와 농업용수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다. 현재 북구·동구·수성구·달성군, 경북 경산시·영천시·청도군·칠곡군이 생활·공업용수 가뭄 다섯 단계 중 두 번째로 높은 경계 단계에 있다.
대구 서구·중구·남구·달서구, 경북 포항시·경주시·안동시·구미시·상주시·김천시·예천군·성주군·고령군은 세 번째로 높은 주의 단계다.
특히 지난 2월 10일 운문댐의 저수율이 낮아지면서 운문댐에서 용수를 공급하는 대구경북 일부 지역은 6개월 넘게 생활·공업용수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
농업용수 사정도 좋지 않다. 농업가뭄 관리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대구 군위군의 농업용수 저수율은 28.9%로, 평년의 39.8% 수준에 불과해 가뭄 5단계 중 가장 높은 심각 단계에 있다.
이밖에 대구 달성군, 경북 포항시·경주시·영천시·청도군·성주군·칠곡군이 세 번째로 높은 단계인 주의, 문경시·경산시·영양군·고령군이 주의 다음으로 낮은 관심 단계에 있다.
기상당국은 9월 말까지 경상권 대부분 지역에 약함~보통 수준의 기상 가뭄이 나타날 것으로 예보했다. 10월 말까지는 돼야 대부분의 기상 가뭄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상 가뭄이 해소되더라도 낮아진 댐과 저수지의 저수율이 회복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수 있어 생활·공업용수, 농업용수 가뭄의 해소 시점은 더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