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는 다음 달 예정됐던 한미연합 사단급 상륙훈련인 '쌍룡훈련'이 미국 측 사정에 의해 취소됐다고 밝혔다. 해병대는 우리 군 단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한승전 해병대 공보과장(중령)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미 해병대가 지난 6월 중동 상황을 고려해 이번 쌍룡훈련 기간 중 군사력 운영이 제한되는 상황임을 정식으로 알려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해병대는 올해 상반기에 미 제3해병사단, 미 해병군수단, 미 제1해병비행사단과 연합훈련(KMEP)을 실시하는 등 연합작전 능력은 지속적으로 유지·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 해병대는 코브라골드, 카만닥, 칸 퀘스트, 림팩, 슈퍼가루다실드 등 다양한 해외 연합훈련도 진행하고 있다.
해병대는 향후 쌍룡훈련 재개에 대해서는 미국 측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가는 한편, 올해 훈련은 우리 군 단독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격년제로 실시되는 쌍룡훈련은 양국의 사단급 부대가 참가하고 강습상륙함 전단 등이 동원되는 대규모 훈련이다. 반격작전으로 공세적 성격이 크기 때문에 북한이 특히 반발해왔다.
미국 측의 쌍룡훈련 취소 요청은 이란 전황이 장기화되면서 서태평양 지역의 항공모함을 중동으로 이동시키는 등 미군의 전력 공백이 현실화되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